아래 어떤분을 보니 몇년 전에 레딧에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한 과학 천재의 글이 생각나네요. 한국에선 그당시 레딧이란거 자체가 크게 알려지지도 않았던 때라 이게 번역되거나 그런 적이 없어서 제가 번역해서 퍼와봅니다. 아랫분과 동시대에 활동했다면 서로 자웅을 겨뤄봤을만한데 말이죠.
과게가 아니라 이정도면 유게로 가야하나 하지만.. 아랫분에게 헌정하는 글이고 과학천재의 생애를 되짚어보는 글이므로 과게에 올려봅니다.
내가 중 1때 아무런 준비도 없이 수능을 치뤘어. 시험을 본다는 것을 시험 시작 약 1시간 전에 알았고 나는 수능의 형식 등에 관해서 전혀 몰랐지. 나는 대부분의 고3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어. IQ테스트는 내가 상위 1퍼센트라더군. 내가 치룬 이 IQ테스트에서 받을수 있는 최고점이었어, 이 이상은 그저 오차범위로 보더라.
내 엄마의 8년된 애인은 버지니아 테크에서 졸업해서 지금은 항공우주 엔지니어야. 내가 15살때 나는 이미 그보다 물리학을 더 잘 이해했지. 그가 나한테 물리학을 가르쳐준건 아니야. 그의 설명은 아주 가끔 도움이 되는 수준이었고 대부분의 경우는 내 생각이 틀렸고 내가 열역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열받아할 뿐이었지. 그가 엔지니어로서 성공한 편은 아니지만 나는 수많은 엔지니어들을 만났고 대부분의 경우는 내 물리학 지식이 그들보다 나았지.
나는 공학에도 뛰어난 편이야. 학위가 있는것도 아니고 물리학적 측면을 제외한다면 다른 엔지니어에 비해 공학 지식이 뛰어난것도 아니지만 무언가를 개발해내는데는 꽤나 재능이 있어. 예를 들면, 나는 혼자서 회생제동 전공기를 만들었고 내가 7살인가 8살때에 무선으로 전기를 옮길 방법을 모색했지.(나의 첫 아이디어는 적외선을 사용해서 에너지를 옮기는 거였는데 최선의 방법이 아니란건 인정해).
나는 여태까지 살면서 본 모든 철학 사상들을 그 전에 혼자서 생각해냈어. SMBC나 xkcd, Reedit 혹은 다른 곳에서 의논되는 실존주의(existentialism)에 관한 질문들 중에 내가 그전에 생각해보지 못한 글들이 없었지. 지금의 나에게 철학은 정말 너무나 쉬운 학문이야. 한때는 그냥 철학 수업이 얼마나 쉬운가 궁금해서 들어보려고도 했지.
심리학에 있어서는 심리학 학위가 있는 사람들보다 이해를 잘해. 공학과는 달리 심리학에 있어서 내가 잘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없지. 심지어 프로이드의 이론들중 여러개가 틀렸음을 보여줄수 있지.
나는 작문에 꽤 소질이 있어서 내가 쓴 책들을 읽어본 사람들은 전부 매우 좋았으며 충분히 출판될 가치가 있다고 했지. 나나 내 식구들 뿐만 아니라 그냥 인터넷에서 읽어본 사람들도 그렇게 말해. 여태까지 부정적인 평은 하나도 없었지. 비평을 한 사람은 있지만 그냥 나쁘다고 얘기한 사람은 없었어.
이정도면 내가 똑똑하다는걸 충분히 증명할 수 있는지 모르겠네. 어쨋든 이정도만 할래. 왜냐면 여태까지 너희들이 태클을 건 부분은 나의 성숙함이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해볼래. 아래가 내 도덕적 그리고 윤리적 코드에 대한 예시들이야..
이하 생략. 너무 긴 이야기이도 하고 그다지 재미없는 부분도 많아서 말이죠. 여기까지도 이미 충분히 지루한가요.. 간단히 사건 요약을 하자면 작성자가 레딧에서 잘난척을 하다 무지하게 까였고 나름 자신을 변호하는 이 글을 남긴 겁니다. 제가 알기론 이 글을 남긴 후로 잠수를 탄것으로 알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줬는데 떠나가서 안타까워하던 유저들도 있었구요. 여러모로 아랫분과 닮은꼴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