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12일 인천 롯데전에 앞서 "다이아몬드는 이번 주 토요일 벽제에서 열리는 2군 경기(경찰야구단)에 등판해 2~3이닝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이후 19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SK는 19일 홈구장인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을 상대한다. '모든 상황이 원활하게 돌아가야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었지만 2군 경기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KBO 데뷔전은 넥센전이 될 전망이다. 팀의 시즌 16번째 경기다.
다이아몬드는 시즌 개막 후 첫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아내가 아들을 출산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고, 5일 입국 후 7일 광주 원정을 치르고 돌아온 1군에 합류했지만 데뷔전이 미뤄졌다. 시범경기 중 왼 엄지 피부가 벗겨지는 부상까지 당해 '시차 적응'과 '치료'라는 두 가지 난관에 부딪혔다. 힐만 감독은 최대한 느긋하게 복귀를 기다렸고, 11일 첫 라이브피칭(투구수 50개)을 마치면서 2군 등판을 앞두게 됐다.
한편 SK는 다이아몬드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불펜투수 김주한을 임시선발로 전환해 시즌 초반 일정을 소화 중이다. 다이아몬드가 복귀할 경우 켈리-다이아몬드-윤희상-문승원-박종훈 순서로 로테이션을 돌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