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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물아홉 이야기를 읽은 이야기 (닉언죄/헌정독후감)
게시물ID : humorstory_442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벽의시인
추천 : 4
조회수 : 6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23 02: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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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51223_020413381.jpg
 
aaaba 님이 쓰신 '내 스물아홉 이야기' 시리즈가 책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음 시리즈로 글을 쓰셨을 때 매번 아이디를 타고 들어가 언제쯤 연재하시나 기다리던 사람중 한명이었습니다.
 
매번 이야기를 써주실 때마다 많은 추천과 함께 베스트, 베오베행 직행 버스를 운행하시는 이유는
 
기막힌 필력보다는 글 안에 담긴 진정성 때문임을 이 이야기로 증명하셨던 글쓴이께서는 기어이
 
책을 집필하여 출판하시기에 이르셨더군요.
 
밀게에 글 올리실 때부터 시리즈로 책을 연재하셔야 되겠다고 농담삼아 말하며
 
많은 이들이 사실은 기다리고 있던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가사를 쓰고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싱어송라이터 지망생입니다.
 
매번 가사를 쓰고 만든 노래에 스토리를 붙이면서
 
어쩌면 표현하는 이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딜레마에 한동안 빠져있었습니다.
 
내 이야기를 담아낼 때에 어찌하면 읽는 이들로, 듣는 이들로 하여금
 
좀 더 와닿게 할까, 어떻게 좀더 공감되게 만들수 있을까.
 
사실 aaaba님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들에 대해 참 반성을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이야기 라는 것은 쓰는 사람에 있어서 얼마만큼 진정성을 담아내느냐 의 문제이고
 
듣고 보는 사람에 있어서는 얼마만큼 그 이야기에 빠질수 있느냐의 문제이더군요.
 
놀랍도록 담담하게 쓰셨던 여러 시리즈의 글들을 연재하시던 시기는
 
저에게 이런저런 생각과 고찰을 하게 만들었던 시기였습니다.
 
 
 
김제동씨가 나는 남자다 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하는 얘기들을 들으시고는 아 내가 저 사람에게 무언가를 배워가야되겠다,
 
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아 저런 인생을 산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이 말이 사실은 김제동씨가 토크콘서트 같은데 가시면 주로 서두에 하시는 말씀이라고 하더군요.
 
딱 그렇게 담담하게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글을 연재하시고 책을 집필하시면서
 
많은 분들에게 이미 들으셨던 얘기겠지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오유에 쓰셨던 시리즈물과 책을 읽으면서
 
눈물지음과 동시에 미소짓고 다시 아련해지면서도 훈훈해지는 감동을 받은건
 
저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꽤나 길었던 독후감이었습니다.
 
단언컨대 베스트나 베오베 욕심은 티끌만큼도 없지만
 
aaaba님께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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