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출근해서 오전근무만 하고 조퇴 후 택시 타고 상암으로 달려갔습니다 도착하니 생각보다는 덕후들이 없어서 안심했어요 이미 다들 자리 차지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12시 반쯤 도착해서 들고간 빵과 물로 대충 배를 채우며 기다리다 2시쯤 돼서 스텝들이 스튜디오 세팅을 시작하길래 유리창 가까이 붙어섰죠 서서 기다리다보니 스튜디오 뒤로 지나다니는 애들 모습이 보입니다 ㅠㅠ 근데 2시가 되어 라디오는 시작됐는데도 스튜디오 안에 디제이 모습이 안 보여서 어리둥절... 아마 반생반녹이라 1부는 녹음이었던 듯? 그렇게 유리창에 붙어 서서 한시간을 더 기다리다보니 2시 55분쯤 드디어 디제이님 등장 그리고 2부 시작 후 광고방송과 동시에 럽순이들 등장
보고싶었어 얘들아.... 기온이 그렇게 낮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두시간 넘게 밖에 서있으려니 춥더라구요 지연이랑 눈 마주하고 인사하다가 나도 모르게 혼잣말로 아 추워 하면서 팔을 쓰다듬으니 지연이가 나 춥냐고? 하길래 아니 나 춥다고ㅠㅠ 하니까 너 추워? 어떡해.. 하면서 목도리 하라고... 옷 잠그라고 하길래 얼른 지퍼 목까지 올림 ㅠㅠㅠㅠ 밥 먹었냐길래 조금 먹었다니까 자기도 조금 먹었다고.. 첨부한 사진이 그때 그 순간 찍힌 짤이예요 집에 와서 보니까 직캠도 떴던데 모바일이니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https://youtu.be/EWmHP3SAf5Q)
그리고 토크 시작했는데 뭔가 기술상의 문제인지 가든스튜디오에서 디제이 목소리는 들리는데 애들 마이크 소리가 송출이 안됨 ㅠㅠ 덕분에 라디오는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얼굴만 실컷 보고왔네요 훙
애들 무대의상에 메이크업 하고 왔길래 수정이한테 전광판 어플로 물어봤어요 또 스케줄 있어? 하니까 도리도리 근데 왜 그 옷 입었냐니까 바닥 가리키면서 이거때문이라고.. 이거 하나야? 하니까 끄덕끄덕 그래서 끝나면 들어가서 쉬라고 했죠
또..라디오 끝나고 일어날 때 수정이가 내 쪽 보길래 편지 보여주면서 가져가라고 하니까 끄덕끄덕 하더니 막 뺏어가는 제스쳐를ㅋㅋㅋㅋㅋ 전광판어플로 아프지마 적어서 보여주니까 나 가리키면서 나도 아프지 말라고 해줌 ㅠㅠ
디제이랑 사진 찍고나서 애들 유리창 쪽으로 오더니 덕후들과 인사타임~ 미주가 가까이 있길래 계속 켜놨던 전광판 아프지마 보여주니까 끄덕끄덕... 미주야 빨리 나아라ㅠㅠ
애들 퇴장하고 덕후들이 뛰어가길래 쫓아가니 디제이님 퇴근하시고 잠시 후에 애들 나오더라구요 엘베 기다리길래 수정이한테 얼른 편지 전해주고 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