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오늘 괜히 모여서 노갈노갈거리다 스타워즈 얘기가 나와서 그럼 아이맥스 3d로 보자!! 어차피 스토리는 아니까 화려한 화면을 보자!! 라고 결론이 나서 저녁먹고 8시에 하는 걸 네명이서 우르르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모두 c열에 앉고 우리 뒤로도 가득 찬 상황. 앞으로는 한명도 없고 우리 바로 뒷줄은 서로 친구들로 보이는 젊은 남녀가 5명. 그리고 몇개의 트레일러를 보고 영화 시작!!
그런데 이제 영화 시작하고 한 10분정도 지났나? 뒷줄이 시끌시끌해짐...아마 스타워즈를 다 본 친구가 자기 옆사람에게 설명해주는걸로 보임.. 그런데 이게 점점 시끄러워져서 수다떠는 목소리 크기가 됨. 우리가 뒷자석을 보며 눈치를 주고, 말로 해도 그때뿐이지 점점 시끄러워짐....
그러자... 갑자기 내 옆에 앉은놈이... 내게 다음 장면에 뭐가 나온다고 스포를 하기 시작함 (우리 넷은 이미 본 상황)
그리고 서로 눈치를 챈 우리는... 바로 다음 장면들을 뒤에 들으라는듯이 스포하기 시작함
아주 그냥 두시간 좀 넘게 영화 스포일러를 줄줄 읊어대고 카메오 출연도 줄줄 읊어댐..
영화 중반쯤되니 지들도 못 견디겠는지 뭐라 눈치주고 그럼....
그딴거에 굴할정도면 시작도 안했슴.....
아주 그냥 1분짜리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 탄 기분이였을거임.
사실 .... 우리뒷줄 말고 그 너머로는 최대한 안들리게 조절은 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소리 자체는 들렸을거에요....... 하지믄 그런걸 신경쓰기에는 너무 짜증이 난 상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