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저그런 정말 흔히 볼 수 있는 집안의 고3 여자입니다 다만 한가지 흠이 있다면 친가쪽이 남녀차별이 엄청 심한 거?? 그정도에요 아빠도 그러다보니 약간의 남녀차별도 하시고요 저는 지금 고3인데 공부에 집중을 안해요 공부할까 하면 어느새 딴 짓을 하고 있고 핸드폰이나 리모콘이 손에 쥐어 있어요 저도 제가 너무 한심스러워요 우리 집안이 잘사는 것도 아니고 제가 공부 말고 먹고 살 수 있는 것들도 없어요 학교 야자를 해도 그냥 읽고 푸는 거지 정확하게 이해를 못하는 거 같아요 공부법이 잘못된건지 아니면 제가 정말 어디가 멍청한건지 너무 힘들어요 공부해야지 라고 맘먹고 딴 짓하는 모습을 보면서 넌 왜 이러고 사니 라고 생각을 해도 좀처럼 고쳐지지 않아요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가면서 성적은 떨어지고 또 떨어져요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이번 시험 어려웠다 성적이 쓰레기다 하길래 아 얘도 나랑 비슷한 처지구나 라고 생각을 하면서 안심을 해요 그런 제가 정말 너무 한심스러워요 그러면서 공부스트레스는 엄청 받아서 탈모까지 왔어요 부모님께 난 대학갈 성적이 안된다고 말해봐도 제 얘기를 믿지 않아요 아마 오빠 때문인거 같아요 오빠는 정말 똑똑해요 공부를 안하고도 꽤 좋은 대학에 붙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게임폐인에 공부는 안하지 휴학했지 알바만 다니고 군대는 안가지 반항하지 여러 문제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아빠는 오빠를 이미 손 놓은 상태라고 스스로 말하세요 오빠가 공부를 잘해서 그런지 이제 타겟이 저한테 왔어요 오빠처럼 저도 그런 좋은 대학교를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전 덤달아 집에서 가끔 공부한다는 핑계를 자주 대서 아 이아이는 공부를 하는 아이구나 이 아이라면 더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을거야 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고3스트레스에 부모님의 이런 압박이 겹쳐서 정말 짜증만 나고 눈물만 나요 공부에 집중을 하고 싶어도 되는 건 없고 그렇다고 안하자니 뒤쳐지는 것 같고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는 받고 이런 상태가 계속 반복되고 있어요 부모님께 실망시키는 것도 내 마음이 불편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