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흔들린 KIA 마무리 임창용. 김기태 감독, 임창용과 면담한 자리에서 "마무리 부담을 덜어주겠다. 9회 다른 투수가 나갈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고 향후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웬만하면 베테랑 선수에게 전폭적인 믿음을 주는 김기태 감독도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 김 감독은 9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흔들리는 불펜과 관련해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감독은 “(큰 변화는) 아직 이르다. 타선이 경기 막판 터지지 않은 면도 있기에 한 광경으로만 판단해선 안 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렇게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임창용의 몸 상태가 김 감독의 결단을 앞당긴 모양새다. ‘엠스플뉴스’의 취재 결과 김 감독은 9일 임창용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이 향후 9회 세이브 상황 시 임창용이 아닌 다른 투수가 올라갈 수도 있다는 얘기를 전하면서 베테랑 투수 임창용에게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펜진 안정을 위해서라면 임창용 뿐만 아니라 여러 카드를 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한승혁 혹은 심동섭 등이 마무리로 등판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