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이게 뭔 개뼉다귀같은 소린가 하실테지만...
제가 선우에게 하고싶은 말이예요.
아빠의 빈자리를 자신이 대신해야한다는 책임감때문에 애어른이 되어버린 선우.
걱정끼치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메어커 사달라 조르지도 않고 동생 잘봐주고
참~~~좋은 아들이예요.
그런 선우가 연상에게 끌린건 어쩌면 당연한 거예요.
선우는 자신보다 어른이고 언제나 당당하며 세상에 절대 무서울 거 없어보이는 보라의 강한 모습에 매료됐을거라고 봅니다.
선우를 어른들이 표현하는 멋진아들이라는 표현안에 담겨있는 모든 것들이 한편으로 선우를 짖누르는 무거운 돌같은
느낌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선우야 보라는 아빠가 아니야.마냥 어리광 부리고 마냥 기대기만 할 순 없어.
부모는 자식이 철이 없건 있건 언제나 너의 든든한 벽이 되어줄 수 있지만 보라는 부모가 아니야.
.그녀에게도 고민이 있고 사랑도 있고 어리광도 있어.사랑은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결국 쓰러지게 되어있단다"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사실 보라도 쌍문동 미친x소리 들으며 강해보이지만 사실은 마음도 여린데가 있고 여자로 애교도 부리고 싶고(스커트!!스커트!!♡)
고민도 같이 나누고 싶고 그런 이제 막 미성년을 벗어난 어린 여자일 뿐입니다.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일면을 선우에게만 내비치는 거 보면 보라도 천상 여자거든요.
근데 이노마는 자길 아빠 대역인 것 처럼 칭얼대는데...
자신은 사법고시 얘기 한마디도 못꺼내고 ...돌아서고 한마디도 못꺼내고...돌아서고...
선우가 이걸 깨닫고 보라를 아빠가 아니라 여자로 봐줄때에야 비로소 사귄다고 할 수 있을거같아요.
못깨닫는다면 잠시라도 헤어짐의 시간이 오리라고 봅니다.
선우 이놈 자슥아!정신 차려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