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눈팅만 하다 가입한 외국사는 소녀?가 쬐끔착한 일 한 썰
게시물ID : freeboard_1144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일소녀
추천 : 1
조회수 : 53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11/05 11:37:48
옵션
  • 창작글
나름 외국에서 오래 살고 있는 여징어? 예요.
 
한국어를 잘 쓸 자신은 없고 맞춤법도 잘 모르지만 생활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으면 한고
가입했습니다.
 
첫 이미지도 있으니까 착한 일? 한 썰? 을 풀까 합니다
 
얼마전에 우연히 출장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고장난 핸드폰을 수리 맡길려고 원래 안가는 옆도시에 들렸어요.
핸드폰 가게에 갔더니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 대기시간이 무려 `1.5시간!! 번호표 뽑고나서 배가 고파서
가게 문 닫는 시간 (저녁8시)까지 오겠다고 하고 일단 나갔습니다.
 
원래 정크푸드 싫어 해서 잘 안 먹는데 바로근처에 버0킹 이 있길래 오랜만에 먹고싶넹 하고 들어갔습니다
 
먼가 가게 분위기가 어수선 하고 한국인 같은 남자애가 영어로 막 점원이랑 이야기하고
쓰레기통 다 뒤지고 점원들도 먼가 열심히 찾고 난리길래 말을 걸어 보았습니다
저도 유학으로 와서 처음엔 말도 못하고 힘든일들이 너무 많았기에 그생각이 나서 도움이 되고싶다고 생각했어요
 
-한국사람이세요??무슨일인가요?
-아 네  제가 여기서 지갑을 잊어 버린것 같은데
 
이러면서 자초지종 설명하는데  햄버거 사서 계산하고 먹고 나가다가 보니 지갑이 없어 돌아오니 없더라고
결국 가게 다 뒤져도 지갑은 안나오고
 
- 일단 가게에서 나오면 점원에게 알려달라고 하고 경찰에 신고하세요, 신용카드 정지는 했나요?
-아니요 아직..신용은 없고 데빗카드 만 있어요
-경찰서 어딘지 아세요? 여기말은 할 줄 아나요?
-여기 온지 일주일 됬어요, 아직 학교 시작도 안했는데... 영어는 하는데 여기말은 몰라요
 
이거길래 가게에다 사정 이야기다시 하고 그 애를  데리고 경찰서 가서 분실물 등록하고*(통역해줌)
데빗카드 정지 시키고 외국인 등록증 같은것도 출입 센터에 말해야 한다고 알려줬어요 
 
당장 돈이 없어 보여서 한국돈 만원 정도 주고 열심히 공부해라고 했어요
 
꼭 돈은 갚는다고 하길래  그냥 안 갚아도 된다고 하고
그러니 카톡같은 SNS알려 달래서 알려 줬는데 (눈앞에서 나를 등록, 확인)
 
그뒤 고맙다고 연락이...
 
안왔어요 ㅎㅎㅎㅎㅎ
 
그냥 그랬는데...
 
그애기 듣고 회사 선배가 나보고 사기 당한거같아고 그래서 그냥 좋은 일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어요
 
어차피 고맙다거나 돈 받고 싶은 생각은 없었으니까
 
아주 쬐끔 섭섭햇지만 좋은 일했고 그애도 잘되면 다른 유학생 돕겠죠 머ㅎㅎㅎ
 
음......
 
춥지만 감기 조심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출처 본인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