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이 무엇이냐면 가수 윤종신의 음반 프로젝트로, 매달 꼬박꼬박 1 ~ 3곡씩 출반하는 것입니다
보통 월간 윤종신의 곡을 타가수들이 부르거나 자기 자신이 부르기도 하는데요
가수 윤종신의 소개답게 윤종신이 부르는 영상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월간 윤종신. 지친하루 ( With 곽진언, 김필 )
지친 하루의 뮤직비디오는 술먹는 장면때문에... 이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2014 월간 윤종신 12월호 입니다
작사 윤종신, 작곡 윤종신, 이근호, 편곡 조정치입니다
가끔 너무나도 위태로운 나 자신을 잡아줄 수 있는 노래
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현실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공감하도록 했죠
“자기가 선택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었어요. 지금은 분명히 앞이 보이지 않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거든요. 어떻게든 나아가야 해요. 어떻게든 버텨야 해요. 고집이 없으면 죽는다는 생각으로요.”
개인적으로 윤종신은 우리나라에서 노래에 스토리텔링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가사가 너무 어렵지 않고 정겨우며 공감하기도 쉽습니다
거기까지라고 누군가 툭 한마디 던지면 그렇지 하고 포기할 것 같아 잘한 거라 토닥이면 왈칵 눈물이 날 것만 같아 발걸음은 잠시 쉬고 싶은 걸
하지만 그럴 수 없어 하나뿐인 걸 지금까지 내 꿈은 오늘 이 기분 때문에 모든 걸 되돌릴 수 없어 비교하지 마 상관하지 마 누가 그게 옳은 길이래 옳은 길 따위는 없는 걸 내가 택한 이곳이 나의 길
미안해 내 사랑 너의 자랑이 되고 싶은데 지친 내 하루 위로만 바래 날 믿는다 토닥이면 왈칵 눈물이 날 것만 같아 취한 한숨에 걸터앉은 이 밤
해낼게 믿어준 대로 하나뿐인 걸 지금까지 내 꿈은 오늘 이 기분 때문에 모든 걸 되돌릴 수 없어 비교하지 마 상관하지 마 누가 그게 옳은 길이래 옳은 길 따위는 없는 걸 내가 좋은 그곳이 나의 길
부러운 친구의 여유에 질투하지는 마 순서가 조금 다른 것뿐 딱 한 잔만큼의 눈물만 뒤끝 없는 푸념들로 버텨줄래 그 날이 올 때까지
믿어준 대로 해왔던 대로 처음 꿈꿨던 대로 오늘 이 기분 때문에 모든 걸 되돌릴 수 없어 비교하지 마 상관하지 마 누가 그게 옳은 길이래 옳은 길 따위는 없는 걸 내가 걷는 이곳이 나의 길
옳은 길 따위는 없는 걸 내가 걷는 이곳이 나의 길
그러면 윤종신이 부르는 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노래는 윤종신이 부른것보다 김필, 곽진언이 부른걸 더 좋아합니다
대화하는듯이 둘이 부르는게 이 노래를 더 깊게 표현한것 같습니다
두번째 월간 윤종신. 오르막길 ( With 정인 )
2012 월간 윤종신 6월호 입니다
작사 윤종신, 작곡 윤종신, 이근호, 편곡 조정치입니다
권태기를 겪는 정인과 조정치를 보며 만든 그들을 위한 노래
입니다 사랑은 끝까지 달콤하지만은 않다는것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있죠
이 노래는 앞으로 힘들어질 시간을 가질 사람들에게 곧 좋아질거라는 막연한 희망보다는 생각보다 힘들테니 단단히 각오하라고, 이룸의 짜릿함은 아직 멀다고 말한다. 현실적이고 낭만적이지 않다. 하지만 사실이고 그렇기에 내 옆에 지키고 함께 올라가주는 사람이 고맙다.
가끔 윤종신의 노래들을 보면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그러한 표현으로 노래를 이렇게 이끌어가는걸 보면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 지 몰라 완만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달콤한 사랑의 향기 이제 끈적이는 땀 거칠게 내쉬는 숨이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난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여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크게 소리 쳐 사랑해요 저 끝까지
그러면 윤종신이 부르는 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노래는 여자보다 남자가 부르는것이 더 어울린다 " 라고 했던
댓글이 기억납니다
저는 대부분의 월간 윤종신을 윤종신이 부르는걸 매우 좋아합니다
이 노래 또한 그러한데 마지막 고음부분은 정인이 좀 더
소리치는 듯한 느낌이 잘 들어난것 같습니다
세번째 월간 윤종신. 말꼬리 ( With 정준일 )
2011 월간 윤종신 6월호 입니다
말꼬리를 잡아서라도 끝내고 싶지않은 사랑
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말꼬리`라는 노래는 이미 마음이 떠나버린 상대를 붙잡고 관계를 돌리기 위해 애걸하고 매달리는 슬프고 처절한 감정을 담은 노래이기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표현해내야 하는 드라마틱한 감성이 필요했던 그런 노래였습니다. 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저는 아주 과거의 극도의 찌질하고 후진 모습을 돌이켜야만 했었고, 부르는 내내 그 기억들을 떠올려야만해서 맘이 아프기도 했던 곡이었어요.
그 누구보다 헤어짐과 아픔의 감성을 여과 없이 날 것 그대로, 하지만 너무나 따듯하고 아름답게 표현하시는 윤종신 선배님의 음악은 언제나 저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선배님과의 작업은 꿈같은 일이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영광이었습니다.
이 노래는 윤종신의 노래의 특징인 ' 찌질함 '
좋은 표현을 쓰자면 순수한 그 감정을 잘 들어낸 노래입니다
비는 오고 너는 가려 하고 내 마음 눅눅하게 잠기고
낡은 흑백영화 한 장면처럼 내 말은 자꾸 끊기고
사랑한 만큼 힘들었다고 사랑하기에 날 보낸다고 말도 안 되는 그 이별 핑계에 나의 대답을 원하니
너만큼 사랑하지 않았었나봐 나는 좀 덜 사랑해서 널 못 보내 가슴이 너무 좁아 떠나간 너의 행복 빌어줄 그런 드라마 같은 그런 속 깊은 사랑 내겐 없으니
사랑하면 내게 머물러줘 사랑하면 이별은 없는거야
너만큼 사랑하지 않았었나봐 나는 좀 덜 사랑해서 널 못 보내 가슴이 너무 좁아 떠나간 너의 행복 빌어줄 그런 드라마 같은 그런 속 깊은 사랑 내겐 없으니
우리의 사랑 바닥 보일 때까지 우리의 사랑 메말라 갈라질 때까지 다 쓰고 가 남은 사랑처럼 쓸모 없는 건 만들지 마요 손톱만큼의 작은 사랑도 내게 다 주고 가요
그러니까 이별은 없는거야
이번에도 윤종신이 부르는 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보면 너무 찌질해서 촌스러울 수 있지만
촌스럽다고 불릴 정도로 때묻지 않은 그 순수한 때를
윤종신 식으로 풀어나가는걸 보면 참 대단한 가수임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네번째 월간 윤종신. 이별택시 ( 원곡가수 김연우 )
2013 월간 윤종신 Repair 3월호 입니다
연우와 노래 바꿔부르기
이별택시는 내 가사 역사에 참 의미있는 곡이다. No Schedule도 마찬가지지만 내가 실제로 가장 힘들었던 시절 2000 - 2005년 사이에 썼던 노래이고 그 힘듬과 찌듦이 가사 하나하나에 베어 있다. 그 감정.. 그 뒤틀렸던 감정들이 잘 안쓰던 단어들, 분위기들을 만들어 놓았고 언젠간 내가 내 목소리로 꼭 표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