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용산행으로 가는 호남선 ITX 기차안에서 만취안 아저씨가 객실에 들어와서 시끄럽게 떠들기에
제가 여기 공공장소니까 조용히 해달라고 하니까 오히려 저한테 시비 걸더라구요
아오 지금 생각해도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우선 상황은 이렇습니다.
김제역에서 그 아저씨가 열차에 탑승했고 딱봐도 술먹었구나 생각할 정도로 얼굴은 붉게 술기운이 올라와 있었고
마침 그 상황에 기차안 승무원 아저씨가 계셔서 표확인하자니까 이상한 말만 하더라구요
그때는 제가 노래듣고 있어서 별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노래 그만 듣고 조용히 책을 읽을려고 하니까
그 아저씨가 아직도 떠들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아저씨 수상하게 생각했는데 승무원 아저씨가 와서 조용히 하라고 조용히 요청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아랑곳 않고 이상한 이야기만 주절주절 하고 있더라구요
근데 하필 제가 객실 입구 바로 앞자리에 있었는데 그 아저씨가 계속 시끄럽게 떠들고 있고, 제 옆 빈좌석에 승무원 아저씨가 계속 조용히 하라고 요청만하고 있어서 제가 좀 짜증이 나서 조용히 해달라고 하니까 저한테 반말하면서 네가 먼데 이래라 저래라냐 막 저한테 씨X 이런 욕하면서 나이가 몇이나
자기는 형사다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하면서 저한테 시비 붙더라구요 그리고 저한테 떄리니 마니 하길래 한대 처리고 처보라고 하니 자기 주먹이 아깝다라고 하고 막 눈을 파버린다 하길래 그렇게 해보라고 하니까 하지 않고 제얼굴에 말하면서 침도 뱉고 얼굴막 들이 밀기에 저는 그냥 앉아서 밀치면서 나이값도 하라고 술도 먹으면 좀 곱게 먹어야지 공공장소에서 이게 무슨짓이냐고 막 이랬거든요
이렇게 이야기 했는데 도통 처먹지 않으니까 짜증은 나고 주먹만 꾹 쥐고 있고 옆에서 승무원 아저씨는 저보고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진짜 한대라고 맞으면 같이 때리던지 아님 고소라도 할텐데 뭘 하지 않으니 짜증나더라구요
그러다가 논산역에서 도착하니까 강제로 기차에서 하차되었는데 웃긴데 내릴때 되니까 미안하다고 무릎 꿇고 미안하다고 이런소리 하더라구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미안할짓을 왜하냐하고 하니까 귓등으로 듣고 흘려보내더라구요
진짜 공공장소에서는 제발 남에게 피해만 안주는 선에서 적당히 있었으면 좋겠는데, 왜 저런 dol+i가 있는건지 짜증나네요
이건 뭐 내 기분만 망치고 이런때 진짜 확실히 사이다가 한방날리고 싶은데 그럴 방법이 없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