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접해 봤을 책.그러나 누구나 완독하지 못 했으리라 여기는 책. 삼국지를 읽어 보았는가 질문을 받았을 때..쭈뼜거리면서도..정작 우리네 사상과 주체와 주관을 묻는.. 당신. 태백산맥은 읽었소? 하면..당당하게도..아니요. 라고 뻔뻔 스럽게 대답해도..그리 큰 문제가 아닌..책. 나는.. 이 책을 1996년 도에, 당시의 노사모인, 어느 어르신이 권해서 접했다. 흠? 태백산맥?이라... 그저 심심풀이로 접했던 이 책은...그러나 손에서 놓칠 줄 모르게 했고, 나의 지나온 50여년 세월을 온 통 바꾸게 할 만큼 대단한 걸작이었다. 염상진과 염상구의 형제 간 대립 구도가 그러했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그러했으며.. 무엇보다..한 인간의 아이디얼리즘이 인상 깊었으리. 염상진은.. 허무한 죽음을 맞이한 것이 아니었음에, 개보다 못 한 개한민국의 정권이..기를 쓰고 입 막음을 했으리라. 오호라. 너희들이...이...조용한, 그러나..분노의 물결을 어찌 막으랴! 박근혜. 참으로...20년 전에..너 같은 기막힌 시대의 꼴통 아이콘이 지금에사 어우러진다는 것. 자체가..기막히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