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다스잰나님의 블로그에서 퍼온 내용입니다.
스포일러 주의!
어제 재관람을 하면서 이전에 리뷰를 쓰다가 헷갈렸던 부분들을 좀 더 유심히 들어봤습니다. 특히 자막으로 인해 혼란이 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원 대사의 뉘앙스를 더 잘 들어보려고 했고, 몇몇 부분은 제가 첫 관람 때 잘 캐치해내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 루크가 새로운 세대의 제다이를 키워낸다고 했을 때 저는 '세 명'의 제다이를 키웠다고 들었었는데 이는 제가 완전히 잘못 본 것이었습니다. 새로 키운 제다이가 세 명이라는 내용은 없었고 그냥 '새로운 세대의 제다이를 양성하려고 했다'라고만 합니다. 그러므로 레이의 환영 중 렌의 기사단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학살을 하는 장면에서 주변에 널브러져 있는 시체들은 아마 루크가 키우던 여러 제자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2. 스타킬러 베이스에서 쏘는 빔은 영화에서는 묘사가 없지만 어쨌든 초광속 병기가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몇몇 분들이 내용 지적을 해주신 것인데, 실제로 영화에서 "어떻게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행성 안에 초광속 무기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는 대사가 나옵니다. 대체 어떻게 빔을 쏜 뒤 스스로 하이퍼스페이스를 탔다가 다시 튀어나오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뭐 통신도 하이퍼스페이스 통해서 하는 세계니까... -_-;;;
3. 신공화국에 대해서. 신공화국의 수도는 확실히 파괴된 것으로 보입니다. 파괴된 행성은 비쥬얼딕션너리에서 호스니안 프라임으로 확인되었다고 하는데, 신공화국 정치체제는 투표를 통해 의장을 뽑을 뿐만 아니라 수도행성까지 선출한다고 합니다. 그 때 당시 수도는 호스니안 프라임에 위치하고 있었고 따라서 의회 역시 함께 파괴되었습니다. 따라서 퍼스트오더가 굳이 '정권', '의회'를 언급하는 것은 수도를 파괴해 정치를 마비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네 개의 행성이 파괴될 때 핀의 대사도 저는 "The Republic is gone!"으로 들었는데 다시 들어보니 그냥 "It was the Republic! First Order did it"이었습니다. 신공화국에 소속된 행성계들은 아직 더 많이 남아 있을 수 있지만 공화국 자체가 원래 연합체에 가까운 형태이므로 그 중심이 무너졌으므로 연합 역시 와해될 것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헉스 연설을 들어보면 "남아있는 행성계들은 우리 앞에 무릎 꿇을 것이다"라고 합니다.
5. 호스니안 프라임이 파괴될 때 행성 궤도에 함선들이 떠 있다가 함께 파괴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게 공화국 함대 본체였던 것 같습니다. 스타킬러 베이스 공격을 감행 할 때에도 쓰리피오가 "공화국 함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이라고 하는데 아마 이 때 함대가 파괴되어서 도우러 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6. 그래도 여전히 이 부분은 겁나 안일한 설정이었다고 밖에는 평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_-
그리고 레이의 정체에 대해서...
레이의 환영 중 루크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말이 있어서 재관람 때 집중해서 들어봤습니다. 문제의 목소리는 환영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데, 꼬마 레이가 나온 후 카일로가 숲 속에서 광검을 들고 있는 장면에서 "레이?"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게 나이 든 루크 스카이워커의 목소리라는 말이 있었는데 저는 계속 올드 벤 생각이 나더라고요. 벤 케노비가 "루크"라고 부르는 목소리와 너무 비슷한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깨어난포스 크레딧 중 성우들이 나오는 장면을 찍은 사진입니다. 보면 굉장히 친숙한 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클론전쟁 애니메이션 성우들이 꽤 많이 들어가 있죠. 제가 알아볼 수 있는 사람만 해도 매튜 랜터(아나킨), 제임스 아놀드 테일러(오비완), 캐서린 테버(파드메), 매튜 우드(그리버스), 디 브래들리 베이커(코디, 렉스, 클론), 매레디스 셀린저(배리스 오피), 톰 케인(요다) 등이 보이네요. 여기에 데이브 필로니에 샘 위트워까지 있습니다. ㅡㅡ;;;
다들 단역으로 등장했겠지만 여기서 뭔가 쎄한 기운이 오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제임스 아놀드 테일러의 존재입니다. 프리퀄 스핀오프에서 오비완 케노비 전담 성우를 맡고 계신 분인데 레이의 환영에서 오비완의 목소리처럼 들리는 게 나왔다는 게 영 찝찝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영화 보다가 일시정지를 누르고 싶었는데, 중간에 잠깐 '레이'라고 한 목소리가 당신 맞지요? '레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맞아요. 원래 내 목소리가 맞았는데 (제작진이) 내 목소리를 이완(맥그리거)으로 교체했어요. 만약 누가 나를 대체할 수 있다면 그건 이완이겠죠."
레이를 부르는 목소리가
이완 맥그리거 목소리였다.
심지어 전문 성우가 녹음을 마친 목소리를
원래 배우를 불러 다시 녹음했다.
"시퀄에는 오비완의 손녀가 등장한다."
그때는 걍 트롤링인줄 알았지
그리고 지금 내 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