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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팔리는 물건 보니 마음이 구리네요.
게시물ID : sisa_637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자비
추천 : 4
조회수 : 4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20 20:19:31
 위기조작 넘버원의 난방 텐트 조작 이슈가 있어서 난방 텐트라는것을 처음 알았다.

우리는 구린 주거환경에서 샤시에 바르는 뾱뾱이에 열광하고 그에 모자라 방은 추워도 따듯한 잠자리만을 위한 전기장판에 열광했다.

 거기에도 부족해서 이제는 난방 텐트에서 자게 되었다. 너무 고마운 상품이다. 하지만 마음이 처량해 지는건 어쩔 수 없다. 

집안에서 텐트 들어가는건 어릴때 하는 의자두개 붙여놓고 이불 덮어 두고 속에 들어가서 있는 그런 놀이인 줄만 알았다. 

그래도 저런걸 만들어 줘서 너무 고맙다.

옷을 실내에서 껴입고 있으면 그 옷의 무게감으로 피로가 누적된다.

추운것을 참을 수 있는 수준은 실내에서 최소한 손발이 시리지 않은 선이다.

우리는 행복의 수준의 의식주 기본 유지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경제적 수준이 낮을수록 주거 안전성이 떨어지는 형태의 싼집에 살게 된다.

싼집은 필연적으로 오래된 집이고 오래된 집은 단열이 구리다.

이게 현실이다. 나는 아직은 뾱뾱이와 전기장판 조합 그리고 좀더 많이 나오는 가스비로 잘 버티고 있다. 

운좋게 직장이 잘 유지 되어서 이 원룸을 나갈 돈도 잘 모으는 중이다.

난방을 더 안틀면 손이 시리기 때문에 텐트까지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전기장판을 못쓸 상황이 온다면 필요할 지도 모르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다시 차가운 시절이다. 부디 잘 살아남길 바란다 시민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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