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새 작가가 네이버에서 중립디자인 구역을 연재하고 있는데
사실 이거 내용으로 보면 페미니스트가 극혐스러워 할 구도를 갖고 있는 거 아닌가요?
최남새 만화의 여자 주인공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자기 의상디자인 성향을...
자신의 능력으로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데 성공하는 게 아니라
천국과 지옥 사이라는 판타지 공간에서 인정받게 됩니다.
첫 단추부터 현실도피로 시작합니다.
게다가 인정받게 되는 과정도 "그냥, 뜻밖에 인기가 좋더라..." 라는 정도.
그냥 행운이 자신에게 다가온거지 자기가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주인공이 아닙니다.
그리고 왕자님이 메인 축 입니다.
주인공이 지옥으로 끌려들어가거나 하면 샤방샤방한 왕자님이 구해줍니다.
..... 이거 그냥 전형적인 신데렐라 식 성공 스토리... 페미니즘에서 극도로 혐오해하는 신데렐라 식 성공 스토리 아닌가요?
정작 페미니즘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평가되는 작품들은 어떤 것들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페미니즘이 강하게 나타나는 작품들에선
"시큼 털털한 불* 냄새나는 남자놈들 조까~! 내 문제는 내가 해결한다."가 모토입니다.
여자가 주인공인거죠.
여자 주인공이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주도권을 잡습니다.
그런데 최남새 자기 스스로는 신데렐라식 성공스토리에 의존하면서도 정작 자기가 주장하는 자신의 포지션은...
그냥 주인공의 성별이 여자일 뿐, 난관을 해결해나가는 장본인은 주인공이 아닙니다....
이거야 말로 페미니스트들이 극도로 혐오스러워하는 작품인거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