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고영민이 남긴 아쉬움, 코치 고영민이 채워야 할 때
잠실벌에 울려 퍼지던 “고젯! 안타!”가 아직 귀에 생생하다. 하지만, 2017시즌 시작과 함께 야구선수 고영민은 과거가 됐고, 역사가 됐다. 이제 그의 이름 앞에 ‘코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지난 2002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베이징 영웅’으로 떠오른 고영민. 이후 두산의 주전 2루수로 ‘이익수’, ‘고제트’라는 별명을 탄생시키며 화려한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점차 설 자리를 잃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결국 현역 유니폼을 벗게 됐다. 그리고 이제는 kt 위즈의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