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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수 없는 애플망고
게시물ID : cook_1143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넵튠이
추천 : 10
조회수 : 1403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4/09/15 06:47:38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을자거나 폭식을 하는게 아닌 맛있는걸 먹습니다.

주로 구하기 쉽고 저렴한 췌컬릿을 먹죠.
그러면 막 뭐라해야하지 뇌와 췌컬릿이 
상호작용을 하여 '이맛은 췌커의 맛이구나 넵튠이!!!' 이러면서 뇌에서 기쁨성분이 퐁퐁퐁 솟아나와 흐으으르러러허으으으 하면서 저를 녹여줍니다.

하루는 야간편돌이의 고질적 문제인 담배마왕님과 일단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지나가던 취객님의
따블 어택에 의해 몸도 마음도 지쳤더랩니다.
그날 너무너무 스트레스를 많이받은저는
단번에 직감했죠.
이 스트레스는 췌커릿으로는 풀수없다는걸
그래서 저는 가게주변에있는 인기많은 돼지국밥집에가서 돼지국밥을 하나 포장해갈려고했습니다.

생각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살짝 줄어든 저는 평소엔 느리디느린 발걸음을 재촉하여 국밥집이 있는 시장으로 갔습니다. 시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저는 황홀경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맛있는 식재가 널려있고 음식하는걸 좋아하는 저는 이왕온김에 점심거리도 사가자 라는 생각에 여기저기를 둘러보게됩니다.

그러다 어느 과일가게 앞에 있는 무언갈 발견합니다. 그게 애플망고와 저의 첫만남이였습니다.

일단 저는 망고를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망고성애자분들 죄송합니다.) 하지만 주변과 인터넷에서 애플망고가 그리 맛있더라 이런 이야기는 많이 들었죠. 그런저를 호기심이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망고를 싫어한다는 관념이 무너지고 사고능력이 저하되더군요. 

아주머니께 여쭈어봅니다.
"이 애플망고 얼마에요?"
아주머니는 말씀하십니다.
"젊은 총각이 맛있는 과일이 뭔질 아네 그거 수입해서 들어오는 귀하고 맛있는거야 처음먹어봐? 그러면 원래4000원인데 내가 3500원에 줄께" 
그렇습니다. 애플망고는 개당3500원이나 하는 고가의 과일이였던겁니다.

하지만 이미 사고능력이 떨어진 저는 '아니 500원이나 깍아 주시다니 이게왠 떡이야?'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떨리는 손으로 14000원 내밀며
"네개주세요." 라고 말합니다. 아주머니는 맛있는것만 담으셨다며 저에게 검은비닐봉지를 하나 건내주셨습니다.

저는 언른 애플망고를 먹고싶다는 생각에 원목표인 돼지국밥을 머리속에서 지워버리고 당장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먹어본놈이 안다고 이녀석을 대체 어찌먹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황급히 인터넷검색을 해봅니다.
반으로 갈라서 수저로 과육을 파먹던 이로뜯어먹던 니맘대로 하랍니다.

저는 귀한 과일엔 그에 맞는 대접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놋으로된 아버지의 숫가락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아부지에겐 비밀입니다.)

그리고 수저로 한스푼 떠먹는 그 순간 와우 판타스틱 미라클 오마이갓 이것은 천상의 맛인가 싶더군요. 비룡에 나오는 미미 라는 글자 아시죠? 그게 저에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머릿속에서 아릿다운 선녀들이 춤을추고 아름답운 꽃들이 흣날렸습니다. 그 직후 저는 자책했습니다. 너는 어찌하여 이때까지 이걸 먹지 아니하였냐고 저를 꾸짖었습니다. 

하아...여튼 정말 환상적인 맛이더군요 살면서 그 비슷한 맛을 경험하지 못하여 어떤 맛이라고 설명하긴 힘들지만 한마디로 존맛?

어....그러니까 제가 하고싶은 말은 애플망고는 아주아주아주 맛있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전 오늘 불미스러운 일로인하여 스트레스가 몸을 뚫고 나올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반드시 돼지국밥과 애플망고을 구매하여 국밥을 먹고 디저트로 애플망고를 먹을껍니다.

여러분 애플망고는 사랑입니다.
 참고로 이 글  애플망고 광고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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