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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곡을 발표하였습니다.
게시물ID : sewol_479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tempo
추천 : 15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2/17 17: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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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쓰고 랩하는 디템포라고 합니다.

가진 바 능력이 일천하여, 이 이야기는 제가 다룰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1년 넘게 담아내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올 6월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 공연에 참가하게 되었고,
공연을 마친 후 뒷풀이 자리에서
가족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때 느꼈던 느낌들을 혼자 갈무리할 수는 없어
곡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이제야 공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니앨범의 수록곡이지만 이 곡은 음원
무료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올려 두었습니다.

들어주시고, 한번 더 기억 해 주시길..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 공연에 함께했던 보컬 태니양과
새타령(닭전) 뮤직비디오를 제작 해 주었던 봉요한 작가가
조건 없이 함께 해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운로드 링크 : https://soundcloud.com/ddole9/pray_for_them

<가사>

아직 내 안에
남아있어
너의 작은 몸짓들
그 하나까지도
내 안에
남아있어
희미해져갈수록
더 선명하게
더 선명하게

Uh 정확한 날짜가 언제인지
이별의 날로부터 넘겨온 달력이 몇번째인지
이제는 기억을 좀 더듬어봐야 돼
하지만 아직도 난 그 시리고도 차갑게
느껴지는 날에서 살고있어
사진 속의 넌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어
그 때문에 더욱 날카로운 네 빈자리
너의 시간은 그간 어떻게 지났니
네가 좋아하던 메뉴 함께 가고싶어했던
가게와 별스러울 것도 없는 사소한 추억거리들
어려운 게 아니었다는 걸 왜 난
한발 늦게야 알게 됐을까 이제 다신
만날 수 없다는 게 믿기지 않아서
희미해져버린 니 미소를 가슴에 다시한번 새겨
세월은 야속하게도 점점 아리게
그 향기와 흔적을 남겨 선명하게

아직 내 안에
남아있어
너의 작은 몸짓들
그 하나까지도
내 안에
남아있어
희미해져갈수록
더 선명하게
더 선명하게

아무것도 아닌 일로 말싸움을 하고
서로를 이해 못한 탓에 상처를 주고받어
특별하지 않은 일상이었던 그 일마저
지금은 영원히 잊고 싶지 않은 시절의 단편
훌훌 털어버리리거나 잘된 일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은 다 내 마음을 몰라서 그래
시간이 약이라거나 결국 잊혀진다는 사람들은
가슴에 생채기 나본 적 없는가보네
친구들의 위로나 주변 사람들의 관심으로
잠시 웃음을 되찾을 수는 있겠지 분명
하지만 내 가슴 안에서 사뭇 치밀어오르던
그 무언가도 여전히 내 안에 살아있는걸
이젠 한때의 지나가버린 일처럼 취급될까봐
두려웠어 없었던 일처럼 인생을 살게 될까봐
하지만 세월은 야속하게도 점점 아리게
그 향기와 흔적을 남겨 선명하게

인살 나누던 그 날이
내겐 어제와 같이
베게속에 가만히
피어나
꿈에서 만나요
잘가
잘가
잘가
널 잊지 않을게

그날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지금 우린 조금은 달라졌을까
그날 널 외면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우린 여전히 함께였을까
그날 내가 그 손을 잡았더라면
지금 내 앞에 니가 웃고있을까
그날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날로 다시 그날로 다시

아직 내 안에
남아있어
너의 작은 몸짓들
그 하나까지도
내 안에
남아있어
희미해져갈수록
더 선명하게
더 선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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