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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늦어도 한참 늦은 캠페인 후기
게시물ID : starcraft2_569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로페라
추천 : 0
조회수 : 71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17 17:43:15
들어가기에 앞서 보통난이도로 진행하였고,
대화라든가 보너스 미션이라든가 등의 이벤트를 모두 깨는 식으로 진행하니 대략 10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켠김에 왕까지 하실 분은 참고하시길 ^^


자날 - 군심 - 공허.
따지고 보면 스1 부터 시작되었던 길고도 긴 이야기가 나름대로 끝이 났군요.
사실 군심부터 어어? 하는 느낌이 강했지만 공허로 마무리된 이야기를 보노라면
뭔가 허탈감과 아쉬움이 강하게 듭니다.
군심부터 이야기 구조가 지나치게 평면적이단 느낌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헐리웃 히어로물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될까요?

우주의 위기가 찾아오고 있어!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해
오오!
크, 힘든 시련이였지만 결국 우리는 해냈어!
오오!

정도로 압축되는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깔끔하다면 깔끔하지만 스1을 생각해보면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아요.

특히 악역의 무게감이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스1 전 우주의 위협으로 존재한 오버마인드(사실 오버마인드는 테사다르의 희생 덕택에 존재감이 확 살아난 편이긴 합니다만)
오버마인드 이후 희대의 쌍년으로 등장한 캐리건이라든가.
자날까지만 하더라도 캐리건은 여전히 위압적인 존재감을 드러냈거든요.
경고 12등급 사이오닉파가 감지되었습니다 같은거 말이죠.
혼종도 나름 신선한 충격이였구요.
그런 기대감이였는지 몰라도 이번 작이자 스2의 만악의 근원이라 볼 수 있는 아몬.
아몬이란 존재가 작중에서 계속 언급되던 것처럼 강력하고 위험한 존재였나 묻는다면
게임 내에서 느낀 바로는 글쎄요...
얘가 그렇게 쎈건가?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만악의 근원이자 흑막으로 간계를 부리던 모습은 어디로 사라지고
아르타니스 위협 -> 공격 받음 -> 다시 위협 -> 공격 받음 -> 위협 -> 으앙 주금(...
물론 아몬의 등장 직후 제라툴이 희생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전면적으로 활동한 이후엔 너무 허망하게 깨지는 모습만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c0091072_4b3c813df0699.jpg
(농담 조금 섞어서 소드마스터 야마토급 스토리)

여러모로 이게 스타크래프트의 마지막 이야기다 라고 하니 아쉬움이 짙게 남긴 하네요.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던 기분이구요.
헐리웃 블록버스터다 여기면 나쁘지 않습니다.
프로토스 다운 이야기 전개였고, 희망찬 해피엔딩으로 끝나니까요.
최후의 최후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순정남 레이너를 위한 젤나가의 마지막 선물이였다 정도로 넘어가죠.

결론. 프로토스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괜찮은 스토리였지만, 스타크래프트 전체를 마무리하는 이야기로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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