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2년 7월에 공군으로 입대해 이번달에 전역을 앞두고 있는 말년병장입니다.
저는 부모님 없이 혼자 생활하면서
입대 전 부터 '본인기초생활수급자'로서 수급비 보조와 교내에서 지원되는 등록금을 바탕으로 생활했었는데요.
군입대를 하면서 모든게 다 꼬여버렸네요.
입대 전 매달 나오던 수급비가 입대 후에 끊겼고
저는 입대 상태니 당연히 끊긴 것이라 생각했고, 제대하고나면 다시 지급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4월부터 복학을 신경쓰면서 동사무소에 이것저것 물어보니,
1. 입대와 동시에 수급자 자격이 박탈되었다. (중지된 것이 아님)
2. 제대 후에 다시 신청하여야만 하며, 면접을 걸쳐서 다시 선정되어야만 본인 수급자가 될 수 있다.
3. 수급자 신청은 군복무 중에는 불가능하며, 제대 후에 가능하다. 이때 면접까지는 행정절차가 최소 20일, 평균 1달의 시간이 걸린다.
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네요...
입대 전에 '수급자'였던 제가 군복무 중에 돈을 벌거나 경제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 제대 후에 수급자 자격을 위해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게 제 생각에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일단 제가 수급자자격을 아예 박탈 당했다는 사실도 충격이었지만.... 수급자를 신청하는데 있어서 처음부터 다시 과정을 밟아야 된다는게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가,
제가 6,7월경에 국가장학금신청, 교내장학금신청, 기업장학금(삼성꿈장학)신청이 있는데,
이 모든게 수급자 자격이 없는 이상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제가 수급자 자격을 얻을 수 있는건 아무리 빨라야 9월이고....
그떄는 이미 모든 장학신청기간이 끝난 상황입니다. 학교 측, 동사무소에 물어봐도 안타깝다는 소리만 반복하고 도와주질 못하네요.
동사무소 직원분들도 최대한 도와주려고 하였으나...... 결국 '제도'가 이렇게 정해져있기 떄문에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군입대 했단 이유만으로 이런 결과가 일어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죄가 있다면 군입대한게 죄다.."라는 비관적인 생각이 들 정도로 당황스럽고, 착잡한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