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버지의 이 말을 아까 전 까지 몰랐었다..



단지 9회말 까지 무한정 점수가 날 수 있는 야구의 룰 때문에 9회말에 역전 승이 날 수도 있다는 말인줄만 알았다..

우리아버지는 전라도 태생이다.

나는 인천에서 나고 자랐지만 야구를 아버지를 통해 안 탓에 나도 기아팬이다

오늘은 기아가 삼성에게 이긴날이다..

나지완의 만루홈런이 터질 때 기아가 2:1에서 6:1로 점수차를 확 벌려놨다

 아버지가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
나도 덩달아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

근데 삼성은 투수 교체를 바로 하지 않았다..

나는 물어봤다 왜 투수를 바로 교체 하지않는지

감독 입장에선 어짜피 진 경기 교채투수가 마운드 올라오기전 어깨를 덥혀야 하기때문에

 시구를 많이 던진 후에야 마운드를 올라서 지는 판까지 교체를 자주하면 투수 체력이 아깝다 했다..

듣고보니 맞는 말이다.. 나지완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투수는 연속해서 안타를 내줬다..

교체 된 투수마저 연속해서 안타를 내주더라.. 난 기아팬이다..

문득 만루홈런 맞은 투수에게서 내 모습이 비춰졌다.. 아버지에게 살며시 떠봤다.

저 투수 멘탈관리도 안될텐데 계속 올려두냐고...

어쩔 수 없다 하셨다.. 자기가 싼 똥 자기가 치우는 거라고


타자들이 이럴때야 말로 투수가 정신 못차릴 때 타율을 올려서 연봉을 올려야 한단다..



야구는 인생의 축소판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