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5월 쯤인가...? 저희 오빠가 약 200 주고 노트북을 샀습니다. 씽크패드 요가...
사용하면서 터치가 잘 안되는 것 같은 느낌에 왜이러나 왜이러나 하다
그림판으로 테스트를 해보니까
액정 몇 군데가 터치가 안되더라구요. (펜은 인식 하는데)
사용한지 한 반년쯤 됐을 때 그걸 알고 AS를 보냈는데...
인식 안되는 좌표가 2개 5개 3개 외쪽 오른쪽 위 아래 등으로 바뀌면서 몇번이나 다시 맡겨야 했습니다.
오빠는 결국 긴 AS와 이러는게 정상이라는 AS 센터의 말에 짜증이 나서... 저에게 소유권을 넘겼습니다. (아마 15년 4월 쯤)
물론 아직 고쳐지지는 않았지만 좌표가 오른쪽 하단으로 빠져 있었거든요....
난 왠 떡 하고 받았지만... 엑셀 쓰다가 무수히 터치를 해도 스크롤바가 안잡히는...
결국 오빠와 같은 이유로 혈압 올라서 저도 AS를 맡기기 시작합니다...
함흥차사란게 어떤건지... 오빠가 왜 병을 얻었는지 알것 같았어요. (저희 오빠가 신경이 좀 예민하거든요... 진짜 병을 얻음)
한 달...두 달... 제가 전화해도 바로 연결이 안되서 몇번이나 기다리고.. 연락해서..
2주 뒤에 온 답변이 .... 부품이 수급이 안되서 랬어요.
다음주에 온다고 죄송하다며 퀵으로 보내 준다고 하셔서 알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퀵으로도 안주시고..약속한 날짜가 마구 지나도 연락이 없으셔서 민원을 넣으려 했습니다.
그제야 연락이 오더군요. 수리 됐다고... 확인하러 오시라고....
상태를 보셔야 하니 직접 오시는게 좋겠다 하시길래 갔습니다.
........ 좌표 위치가 바뀌고 갯수는 늘었어요.
다시 AS 맡기고...
전 결국 6년된 i3 노트북을 업글 했습니다. ssd로 교체하고 ram도 추가하고......(ㅠㅠ)
다시 두 달이 지나길래 민원을 넣어야 겠구나 하는데 연락이 왔습니다.
... 뭐 기대를 한 내가 바보지...
직원도 당황했는지 전원 켰다 껏다 하면 사라졌다 다시 나오니까 되지 않냐고 이런 말을 하며 세게 눌러서 일시적으로 그런거다 라고 하더군요
전 아까도 없어졌던게 아닌거 같다고 했지만 아니라고 하면서 세게 눌러서 그런거라고 하길래 조금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기사분도 짜증이 나셨던것 같아요. 아 그럼 네 맘대로 해봐 하는 어투로 이거 자기 손에서 해결 못한다고 상급 부서로 넘기겠다고 이러시더라구요.
전 그러라고 했어요.
그리고... 두달...
연말이 되었습니다..
전 이젠 진짜... 민원을 걸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1년 가까이 AS를 했고... 올해는 넘기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연락이 왔습니다.
낮은 자세로 정말 죄송하다. 이번엔 진짜 고쳤다. 와서 확인해라.
사실 AS 기간도 지나서 자기가 따로 손썼다.. 이거 알려지면 자기 안되니까 민원 넣지 말아달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뭐 워런티 확인하니 내년 중순까지 AS 기간이 남아서 벙쪘습니다만)
솔직히... 기사분도 고치고 싶었을거고... 이렇게 사과하는데 맘도 약해지고...
고민입니다...
또 그럴것같은 불안... 또 그러면 어쩌죠?
그리고... 혹여 정말 깨끗하게 고쳤더라도... 나 솔직히 화 났었는데...
민원... 넣으면 안되는 걸까요? 민원 넣고 싶다...
근데 기사분에게 불이익 갈까 좀 안타까운 맘도 들어서 망설여 집니다.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