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도 존중해주는 오유라고 들었습니다.
냉부에 고급재료에 대해 비판의견글을 봤습니다.
전 그 비판에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해도 될까요?
우리나라 국민들 OECD 최장 근로시간을 자랑합니다. 그정도면.... 먹는것 정도는 자기가 먹고싶은대로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트러플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복같이 우리나라에서 나는 재료는 자연산에다 크고 고가여도 각자 집에 냉장고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우도 종류별로 냉동실에 재어놓구요.
우리들 그럴자격 있습니다.
우리 모두 그런것을 먹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서민과 거리가 먼 재료란 뭐일까요?
서민의 재료 부자의 재료 따로 정해진게 옳은 걸까요?
비싼 재료로 만들었다고 욕을 먹어야 할까요?
오히려 전 백주부의 조리법이 약간 불편합니다. 집밥이라기 보단 식당밥 같습니다.
좋은 재료로 정성들여 만든 요리보다는 저렴한 재료로 어떻게든 맛을 내는 요리를 추구하는게 과연 좋을까 싶습니다.
집밥은 친환경재료로 건강과 힐링을 주는 음식을 먹는게 맞지 않을까요?
다만 백주부의 요리는 우리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죠. 그것만으로 된건가요?
우리가 서민이라도 소탈한 음식을 좋아해도 고급음식을 좋아해도 좋잖아요. 취향일 뿐입니다.
냉부에서는 소득수준이 높은 연예인들의 냉장고입니다. 조작질을 했다면 몰라도 아니라면 문제될게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비싼재료를 가진 그들의 모습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걸까요?
비싸서 사지 못한 재료는 우리가 서민이여서가 아니라 최장노동시간만큼 제대로 받지 못한 임금 때문이라 생각이 듭니다.
야근 수당과 초과 근무수당을 받지 못해서 그런건 아닐까요? 그것받으면 전복, 한우 그런거 살 수 있잖아요. 트러플도 사고 싶으면 사구요.
야근 수당을 주기 싫어서 일찍 퇴근 시키면 정성들여 저녁을 만들어 먹을 수 있었을 텐데... 고기도 재우고... 장아찌도 담그고...
휴가가 일년에 두달이라면 자그마한 텃밭이라도 가꾸어서 친환경 재료를 먹을 수 있을 텐데요.
만약 그렇다면 냉부의 재료들이 진짜 고급스러워 보일까요?
부자들의 재료로 보일까요?
아니면 저렇게도 만들어 먹나보네~ 나도 만들어 봐야지라거나
저거 별로야 내가 재배한 재료로 만든 음식이 최고지하지 않을까요?
물론 라면 끓여 먹은 우리들에게 먼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현실이 어디에서 왔고 그 현실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조금더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전 냉부가 욕을 먹을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의견이였습니다. 읽어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