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틸던이 어떤 게임인지 간략하게 옮기자면... (나무위키 출처)
*줄거리
샘, 마이크, 조쉬, 애쉬, 크리스, 매트, 엠, 제스. 이들은 단짝 친구들로 블랙 우드 산에 있는 통나무 오두막집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이날은 쌍둥이 자매였던 베스와 해나가 원인불명으로 실종된 지 1년이 되는 날이었고 그녀들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이곳에 도착한 것이다. 그러나 광적인 살인마가 이들을 노리면서 점점 다가오기 시작하고 이들의 목숨을 건 생존투쟁이 시작되는데...
*특징
분기되는 각각의 플레이가
무려 9시간이 소요된다는 점부터가 이 게임을 범상치 않은 게임으로 만든다. 이 게임에는 '나비효과' 시스템이 도입돼 있는데 다시 말해 플레이어가 게임 중 내리는 선택에 따라 게임 결말이 크게 뒤바뀐다. 게임 플레이 전체에서 플레이어는 윤리적인 선택인지의 여부를 막론하고 선택해야 하는데 이 선택에 따라 희망적이거나 혹은 비극적인 결과가 만들어진다. 또 각각의 선택 사이의 구분이 모호해 게이머들을 망설이게 한다는 점도 이채롭다. 그러므로 엔딩 역시
해피 엔딩,
배드 엔딩과 같이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가 내리는 선택에 따라 여러 가지의 엔딩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 플레이스테이션 3으로 나왔던 공포게임이었던
사이렌(게임)과 거의 흡사한 플레이 방식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이 게임은 엄격한 오토세이브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즉,
게이머가 처음 내린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그 세이브 포인트로 돌아가서 재시작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 다시 말해 주인공이 내리는 선택으로 인해 주변 인물 모두를 살리기도 하고, 모두를 끔살시킬 수도 있다는 뜻이니 유념해서 플레이해야 할 것이다.
선택을 내리기 전엔 마음대로이지만 되돌리지는 못 한다는 얘기.
뭐 나만 아니면 된다라고 하시는 게이머들에겐 상관없는 일이 되겠지만.. 다만 에피소드별로 다시 플레이할 수는 있다.
[2]
제가 카마이타치의 밤이나, 총성과 디아아몬드, 단간론파 시리즈처럼 선택지를 고르고 멀티 엔딩인 게임을 좋아하거든요. 마치 어렸을 때 책방에서 재밌게 빌려 봤던 게임 북 같아서요. (TRPG에서 이용하는 룰북 말고, 스토리 순서가 뒤죽박죽 섞인 책인데 페이지 마다 번호가 달려 있고 선택지에 따라서 이동하는 만화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비쥬얼노벨 게임은커녕, PC게임 시장 자체가 열악한데다가... 그나마 한국어로 번역된 스토리 위주 게임도 없어서요. 있다고 해도 대체로 볼륨도 적었구요.
그래서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디비니티 오리지날 신, 폴아웃 시리즈, 엘더스크롤 시리즈, 위쳐 시리즈 등. 유저의 성향에 따라서 플레이 선택 가능하고 높은 자유도를 자랑한다는 오픈 월드 게임들을 해봤는데...
처음엔 재미 있었는데 결국...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귀찮은게 너무 많아요. 나는 그냥 스토리를 즐기고 싶은데, 길 찾고 몹 잡고 레벨 업도 해야하고... 그런 게 시간 낭비로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가능하면 에디터 쓰고 했습니다. 귀찮은 전투를 패스할 수도 있고, 또 능력치가 부족해서 내가 원하는 선택지를 못 고르는 경우를 없앨 수도 있구요.
워킹데드나 울프어몽어스도 해봤는데... 얘네는 어드벤쳐 중심이라서 그런지 스토리 자체는 자유도나 볼륨이 너무 작더라구요.
그래서 말인데 제 취향을 직격할 만한 언틸던 같은 게임이 또 없을까요?
특히 배경이 판타지였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