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 3제국. 즉, 나치 독일의 군사력이 생각만큼 강하지는 않고, 특히 전쟁 초반부터 엄청 쎘던 나라는 아니다 라는 것이 밝혀진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이미 밀덕이나 역덕들 사이에서도 나치 독일 신화는 2000년대 중반에 깨졌죠.
그래서 요즘은 '독일 제 2제국(독일 제국)의 국력은 1차 세계대전 기준으로 세계 2위의 강대국(1위는 당연히 미국)인 것은 맞지만, 제 3제국은
베르사유 조약의 몸살을 생각보다 오래 앓았기 때문에, 3제국 성립~2차 대전 발발 시점까진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들까 말까' 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죠..(물론 웃기게도 일부 1차 대전 매니아들 사이에서 그 때문에 독일 제국 신화가 극소수 생겨버리기도 했지만)
여하튼 1차 대전의 독일 제 2제국의 경우, 1914년 이전부터 1918년까지 계속 세계 2위 수준의 강대국이였다는 것이 정설인 반면,
오히려 2제국보다 훨씬 널리 알려지고, 더 현대에 가까운 3제국 같은 경우는 군사력에 관한 논란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
여러분들은 독일 제 3제국의 국력에 대한 다음 물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 1933~1939년 정도까지의 제 3제국의 군사력. 대략 당시 기준으로 세계 1위는 미국(남북전쟁 이후부터 현재까지 부동), 2위는 소련,
3위는 영국, 4위가 프랑스로 추정되는 것 같던데, 그렇다면 독일이 5위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아님 5위조차 갸우뚱인가요?
진지하게 1933~1939년의 독일의 군사력을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이탈리아, 그리고 일본 등과 비교하여 굳이 우열을 가린다면
과연 독일이 아무리 1933~39년 시점이라 할지라도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이탈리아, 일본보단 강하긴 강하다 라고 할 수 있을까요?
2) 그리고 나치 독일의 군사력이 강하지 않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기적적(?)으로 독일이 프랑스를 함락하여 비시프랑스를 종으로 부리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강대국이 아니였다 라고 부정하진 않는데요? 그렇다면 독일이 프랑스 점령+비시프랑스 괴뢰화를 하고 유고슬라비아와
그리스 일부를 점거하여, 독소전을 준비했던 그 시점. 혹은 독소전 초반 때의 그 시점에서는 과연 세계 몇 위 정도의 군사강국이였을까요?
그니까 대략 1940년 중반을 시작으로 1942년 초반 즈음까지 말이죠?
당시에도 1위는 역시 미국, 2위도 소련인 것음 변함 없을것 같은데, 확실히 독일이 이전보다 강해진 건 사실이고, 그렇다면 1940년 이후로는
독일이 세계 3위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아님 영국이 세계 3위고, 독일은 끽해야 세계 4위 정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