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인생 최북단인 이나리 호수 근처까지 갔을 때는 악천후 때문에 스노모빌까지 탔는데도 칠흑같은 어둠만 구경하다 왔습니다...
산타마을로 유명한 로바니에미에서 정말 운이 좋아서 딱 하루 오로라를 볼 수 있었어요.
사진상으로는 녹색만 비춰지는데 실제로는 녹색, 노란색, 빨간색
이 세가지 색이 일렁이면서 커튼처럼 춤을추는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오로라가 피크에 달했을 때 모습이네요.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한 40명정도 오로라를 보러 함께 갔는데
다들 영하 -35도의 추위도 잊고 탄성만 내지르고 있었습니다.
방한복을 몇겹을 입어도 춥더니 오로라가 보이니까 추위가 싹 가신 것만 같더라구요.
정말 여행다니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어떤 아름다운 명소나 건축물도 오로라의 감동을 대신하진 못할 거 같아요.
나중에 시간이 나면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나 노르웨이의 트롬쇠로 가서
더 예쁜 오로라를 또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