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폭풍반대를 먹을지도 모르는 글이지만,
그래도 씁니다.
베오베에 따루 주막을 운영하는 따루의 사장마인드가 올라갔었죠?
제가 댓글을 달았습니다.
"주막"을 운영하는 것은 좋지만
메뉴도 분위기도 일본식 일색이라고,
댓글을 달았더니 반대가 꽤 달리더라고요
제가 안타까웠던 것은
따루 본인도 방송에 나와서 막걸리를 파는 "주막"이라고 홍보하고 있고,
한국 전통술인 막걸리에 대해서 외국인이 잘 알고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서
마케팅을 하고있죠.
하지만 막상 따루 주막을 가보면
전통메뉴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일식 메뉴죠.
이것까지는 그렇다 칩시다.
무조건 파전에 막걸리보다는 신선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잇으니까요,
그리고 메뉴도 굉장히 신선하고 신경쓴 티가 납니다.
문제는 인테리어 입니다.
입구부터 "왜색"이 짙습니다.
저기 간판 있는 곳에 달려있는 등,
우리나라 주막에서 찾아볼수 있는 장식인가요?
전 한번도 못봤습니다만,,
일본어+ 일본식 등..부터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내부에도 일본식 그림이 잔뜩 걸려있습니다.
위 사진에 저 고양이, 일본에서 손님을 맞는 고양이 장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죠,
따루주막의 어디를 봐도, 한국식 그림은 없습니다.
단 한개도요.
더 식겁했던건 메뉴에 막걸리는 반페이지 뿐,
사케와 핀란드 술, 청주등의 주류 메뉴의 대부분입니다.
"주막"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표방한다면서 방송에서 홍보를 하면서
막상 가봤을때 한국적인것은 막걸리 메뉴 반페이지였습니다.
더 식겁했던건, 같이 간 외국인 친구가
막걸리가 일본 술인줄 알더라고요
한국 소주는 쓰기만 한데 일본의 사케와 막걸리는 부드럽고 자체의 맛도 있어서 좋은것 같다고,
식겁하면서 막걸리는 한국 전통 술이라고 알려줬죠.
맛있는 막걸리집도 몇 군데 알려줬구요.
따루님이 막걸리에 대해 연구하고, 판매하시는 것은 저도 두팔벌려 환영입니다만,
따루 "이자카야"가 아닌 따루 "주막"이라면 ..
좀더 한국적인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