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에 앞서 최근 심폐소생술 후 감염되었다는 간호사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요즘 때가 때이니 만큼 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저희 병원에 확진 환자는 없지만 직원들 모두 신경도 날카로워져 있고
나름 안심병원으로 선정되어 정말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은 주위의 아파트를 몇채 분양받아
기숙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아파트 주민이 왜 여기 사냐고 항의를 하더랍니다.
이유? 그냥 신경쓰이니까 나가라 이겁니다. 뜬금없이 보상문제 이야기 하질 않나..
뭐 다들 불안하고 조심스럽고 한건 다 이해한다 이겁니다.
그런데 이건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 몇년간 근무하면서 정말 말도 안되는 항의를 들었을때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더 의쌰의쌰 하며 일해왔지만 정말 기운이 쫙 빠집니다.
그간 정부의 행태, 악의적인 보도 등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지만
바로 코앞에서 이런 상황을 겪게 되니 참.. 착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