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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정도 제가 아는 모든 좋은 꿈을 다 꿨었어요.txt
게시물ID : dream_1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저녁먹자★
추천 : 3
조회수 : 4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13 00:11:14
어젯밤엔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 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다네
음 음
밤새 꿈나라엔 아기 코끼리가 춤을 추었고~
라는 노래가 몽환적인 밴드사운드로 울려퍼지며 깼던 꿈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주 5회정도 제가 아는 모든 좋은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어느날엔 똥 속에 파묻히고
어느날엔 돼지들만 사는 섬에 도착하고
어느날엔 그냥 떨어져 죽고
어느날엔 북한산 꼭대기에 올라가 내 파워풀 쉬야로 서울을 담가버렸어요
제가 모르는 길몽도 뜻을 모르겠어서 몰래 찾아보면 죄다 참 좋은 꿈이라하고
이런 꿈을 지속적으로 꾸다보니 이제는 도대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날건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죠
무섭기도 했어요
나 재벌이라도 될건가?
혹시 내가 냈던 특허를 막 구글에서 사갈건가?
ㅋㅋㅋㅋ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저 덕분에 몇 달이나 기분 엄청 좋고 하루하루가 설레고 신났습니다
아무 일 없었다는 것에 실망하지도 않았고
꿈만으로도 행복했어요
ㅎㅎㅎ
개이득
ps. 오늘은 좋은 꿈 꾸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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