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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절머리나는 인과관계 비틀기.
게시물ID : sisa_11394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상닉
추천 : 0
조회수 : 75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9/08 01:27:40
사람 인생 다들 한번 사는거다.
한국 남성으로서 억지로 2년2개월 군대 다녀온 거, 나 죽기 전에 뿅 '국가'라는 신이 나타나 2년 2개월 더 살게 해주지 않는 한
뭘로도 보상할 수 없다.
학업도, 성별도, 지역도, 부모도 태어난 김에 열심히 살다가 선택과 운에 따라 결정된다 대부분이.
 
준비가 부족하면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라는 흐름을 잡을 수 없는 결과에 놓이고 말게 되곤 한다.
입시, 사업 등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인생의 사소하고 수많은 갈림길의 선택에 의해서이다.
 
불확실성.
그때문에 다들 주저하고 고민하고 노력하고 무언가를 쌓는다.
부모에게서 배우고 선생에게서 배우고 누군가를 보며 배운다. 운은 어쩔 수 없더라도 선택과 준비의 부족때문에 허비하진 말라고.
 
누구나 살면서 크고작은 성공과 실패를 맛본다.
만성이 될수도, 경험으로 쌓을수도, 반면교사를 삼을수도 있다.
 
실패의 확률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은 과해도 늘 부족하다.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그 누군가들이 늘 말한다. 노오오오오오력이 부족해서라고.
 
노오오오오력이 과하니 오버스펙이라한다. 좀 더 실질적인 경험을 쌓으라 한다.
누군가는 결과만을 보고 비웃는다. 꼴랑 그거하려고 그런거까지 했냐면서.
누군가는 결과를 근거로 비난한다. 니 환경이 좋아서 그래 잘 풀린거라며.
 
불확실성 때문에 쌓은 스펙이
결과론적으로 부모의 불법적 개입의 근거가 된다. 얼핏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속도 모르고.
 
되묻고싶다.
본인은 동년배 중 1등부터 꼴찌까지 순서를 매겼을 때 몇등에 있으며
그 중 본인보다 지원이 좋은 친구들 중에 본인보다 좋지 않은 결과에 처해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고
반대로 지원이 좋지 못한 친구들 중 본인보다 좋은 결과에? 처해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냐고.
 
어떤 경우에든
본인 논리구조상에선 절반은 범법자다.
본인이 이해 못했기 때문에 본인이해못시킨 죄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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