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환이 어머니, 그러니까 라미란 여사처럼 어머니도 국졸이에요. 정환이처럼 고등학교 때 어머니 국졸인 거 처음 들었어요. 처음엔 당황스럽다가도 왜 부끄러워 하나 싶었어요.
근데 라미란 여서 겸연쩍게 웃으시는 거 보고... 그 때 생각이 많이 났어요... 나는 왜 정환이처럼 못해줬을까 생각하면서 ... 참...
그리고 "다 컸네. 다 컸어" 저만 슬펐나요. 어머니도 저 말씀 자주 하세요. 대학오고 혼자 자취하는 모습 보시면 항상 그러세요. 라미란 여사 덕분에 어머니가 어떤 마음이셨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1994도 참 좋아했는데.. (저 대학 입학하고 새내기때 봐서..) 1988은 인생작이네요. 맨날 금요일, 토요일만 되면 어머니 생각나요. 연락이라도 드려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