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네덜란드전 패배 이후
네덜란드 국대 유격수인 시몬스 선수의 인터뷰 기사를 보았는데,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즐겁다" "즐기고 있다" 였습니다.
인터뷰를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한국 야구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선후배 서열, 똥군기 잡으며
심심치 않게 구타와 갈굼을 받으며 야구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실력이라도 좋아지면 억울하지도 않겠는데, 즐기면서 하는 다른 나라 야구선수들 보다 실력도 떨어집니다.
야구를 통한 즐거움도 없고, 결국 보상은 돈 밖에 없는데
WBC 같은 경우는 딱히 큰 메리트도 없기 때문에
즐길줄 모르는 우리나라 야구가 무기력한 경기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애국심 버프도 통하지 않구요.
체육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발목을 붙잡는 것이 똥군기 문화, 서열 문화입니다.
언제쯤 개선될수 있을지..
이상 WBC를 보며 별의 별 걱정을 다하는 아재의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