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식상한 소재일 수 있겠지만, 뭐 상향등이네, 스텔스네 그런 '상황' 이 아닌, 대체 '왜!??!?!?' 그런 행동이 나오게끔 하는 운전자들의 '성향'에 대해 끄적거려봅니다.
일종의 토양 베이스라고 생각하시면 '이런 베이스에서 이런 싹수가 나오는구나' 로 쉽게 이해 되실겁니다.
1. '티리엘' 형 (from 디아블로)
'누가 나를 심판하는가! 내가! 바로! 정의다!!!!!!!!!!!!!!!!!!!!!!!!!!!!'
잘못을 해도 사과를 하지 않는 싹이 납니다.
타인이 잘못을 지적해도, 그게 잘못이라는 것을 모르거나, 알아도 '그런데 뭐!? 넌 안그래?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등등....으로 자신의 정의를 관철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싹이 자라서 열리는 열매가 한둘이 아니라 언급은 생략합니다;;;
2. '고니' 형 (from 타짜) '손은 눈보다 빠르다' 라는 명언을 -> '손은 발보다 빠르다' 로 개조하여 운전하는 스타일입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거나, 깜빡이를 켜지 않고 빠른 차선 변경을 하거나, 칼질을 하거나......등의 주로 안전거리 따위는 쌈싸먹고 똥침놓다가 돌발상황 발생시 '브레이크보다 차선이동' 을 선택하여 피해자를 확산시키곤 하는 싹이 나옵니다.
버스 뒤에 따라가다가 버스가 정류소에서 정차하면, 매우 높은 확율로 옆차선으로 순간이동을 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 '베테랑' 형 (from 운전면허 학원) 정체 불명의 '스무쓰'에 매우 집착합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운전에 자부심(차부심)을 가집니다.
1번의 티리엘 성향과 맞물리면 '난 운전 부드럽게 잘 하는데, 뭣도 모르는 놈들이 설친다' 가 됩니다.
....이게 안 좋은 이유를 설명을 드리자면, 보통 좌회전, 우회전, 유턴 등등의 고각 커브나 진출로, 합류로 에서의 상황으로 설명이 됩니다. 진행은 일단 열외로 하고, 선회 면에서 보자면......
'스무쓰' 한 운전에서 최고 미덕으로 삼는 것은 '무게중심의 변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차량 움직임 인데요,
직선 가속/감속에서 같은 '스무쓰'는 꽤 높은 점수를 줄만 합니다. ....뭐 '스무쓰'하게 멈춘다고 정지선 100미터 앞에서부터 브레이크 살~~~~~~~~살 밟아서 멈추는 경우를 빼면요;; (역설적으로 스무쓰 하게 출발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빈도가 낮습니다 - '빨리빨리'가 어디 가나요...)
기본적으로 차라는건 보통 B4 용지 4장만한 접지로 움직입니다. 즉 기본적으로 차가 움직일 때는 항상 '관성'의 영향을 받고 있는 건데요
이 관성의 방향을 부드럽게 바꾸려면 '두가지'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리' 와 '속도' 인데요.......................
한국사람 특성상 '속도'를 줄이는건 매우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 '스무쓰'한 운전으로 선회를 하시는 분들 께서는 '거리'를 조절하죠.
매일같이들 보시죠? 우회전 깜빡이를 켠 차가 '왼쪽' 차선을 먹고 나서 우회전 하는 모습을. '회전반경'을 늘려서 '스무쓰'한 회전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거 절대 운전 잘하는거 아닙니다.
도로의 설계 속도만큼 '감속한 후'에 핸들만 감았다 풀면서 회전하는게 제대로 된 방식이지요. ........그니까 브레이크좀 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