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국에서 살다 오랜만에 한국을 일주일간 오게 되었습니다. 너무 신나고 왠지 신기하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비행기에서 내린지 10분도 안되서 한국에 왔구나 절실히 느낀게 툭툭 치고 가는 사람들, 근데 한명도 미안하다 안 하는 사람들, 면세점에서 뭔가 점원한테 소리치는 아주머니, 터미날 이동 열차에서 줄을 모르는 것처럼 서 있는 모습들, 그리고 외국인들이 take the next train 하는데도 계속 들어가려는 사람들. 쓴 웃음이 나더군요.
그래도 맛있는거 정말 많고 오랜만에 가족이랑 있는게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차 멘붕은 부모님 식당 도와드리러 나갔을 때였어요.. 재단을 설립하려고 한데요. 아 그러시구나 이라고 주문을 받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를 보더니 요즘 힘들죠? 다 이게 교육 때문이에요. 제가 잘해서 도와드릴께요 이러더군요 ㅎㅎ 중간중간 반말은 물론이구요 :) 나... 세계 13위 대학 나왔는데 (절대 대학을 순위로 평가할 수 있다는 얘기아닙니다 ㅠㅠ 그냥 저도 교육 받았다는 얘기하도 싶은 거에요). 나 외국에서 대기업 다니고 연봉도 괜찮은데... 제가 식당에서 종업원 하니까 깔보네요. 그것도 재단 설립 하시는 분이.. 하하. 참았지만 안 참았다면 사이다 였을텐데 지금 생각하니 후회되네요.
오랜만에 한국 와서 마음이 조금 씁쓸해지고 가네요. 다음에는 달라진 한국 기대할께요.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