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 아래 소심한 질문글 올린 사람입니다..
방금 계단오르기 도전하고 왔습니다.
다녀와서 바로 샤워할거니까 간편히 냉장고 바지에 티셔츠 하나 입고 운동화 신고 출발..
금방 눈깜짝할 사이에 3층 도착.
또 금방 7층 도착.
뭐야 별거 아니네.. 이때 까진 몸에 별 이상없음. 숨차지도 않음.
10번 반복할 수 있을거 같았음.
9층 도착하면서 무릎에 열이 나는 거 같음.
10층 도착하면서 겁나게 숨이 참ㅠㅠ
10층에서 한 번 쉼.
배 한 번 만져보고 다시 출발.
아무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오름.
14층 도착.
죽을거 같음. 진짜 죽을거 같음...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옴.
조금 진정이 됨.
다시 출발.
3층 도착하니 또 죽겠음.
6층에서 다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옴.
귀가.
첫날 20층 완주!!ㅎㅎ
직업이 집에서 하는 일이라 운동량이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ㅎ
심한 날은 아파트 울타리 밖으로 나가지도 않으니....ㅎㅎ
기껏 해야 담배 피우러 2분 거리에 있는 뒷문에 왔다갔다..
담배때문인지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아서인지 폐활량이 완전 똥이네요.
샤워하고 진정을 시키고 있는 지금도 숨이 몰아쉬어지고 머리도 아프고ㅠ
계단 오르기 완전 운동 짱인듯..
하루에 수백층씩 오르내리는거 인증하신 님들!
존경합니다. 진심 존경합니다!!!
오늘 20층 완주했다고 낼 아침에 와이프님한테 자랑할랍니다ㅎㅎㅎㅎ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