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했는데도 수시 6광탈 하지만 괜찮아 난 아직 걸어갈 길이 남아 있으니까 또 힘을 낼 수 있겠지. 오늘, 속은 썩었지만 웃으면서 서빙하고 직원 휴게실에서 눈물이 너무 고여서 한동안 나가지 못하기도 했고 집에 가는 길에 많이도 울었지만. 그래도 앞날이 있으니까. 난 또 할 수 있겠지. 친구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지만 언젠가는 내가 웃으며 술을 사는 날이 오겠지. 한동안 부모님 얼굴도 쳐다보기 힘들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에 파묻혀서 부모님이 얼굴 좀 보자고 꾸중 아닌 꾸중을 하게 되는 날도 올거야. 그러니까 난 괜찮을거야 절대 늦지 않았어. 지금도 사실 눈물이 많이 나지만 그래도 잘 할 수 있을거란게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