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상황과 관련해서 너무 일방적으로 사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들이 보도 되고 있는 점에 대해 거듭 유감을 표합니다. 더 이상의 억측과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간단하게나마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지나가고자 합니다.
오늘 아침 전현직 원내대표 모임의 성격과 관련하여 말씀 드리자면, 오늘 모임의 성격은 문재인 대표에게 사퇴를 종용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논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또 전현직 원내대표들이 모여 그런 자리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모인 사람들 각자의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오늘의 자리는 단지 당에 대해 각별한 책임의식을 느껴야 할 전현직 원내대표들이 모여 현재의 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당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고 소개하면서, 이처럼 다양하게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대여전선의 최선봉에 서야 할 이종걸 원내대표는 당내 갈등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본연의 임무인 대여협상과 정책, 법안 문제들에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원내대표로서 당무를 거부하는 것도 적절치 않은 태도라는 점을 간곡히 전달했습니다.
오늘 낮에 있었던 의총에서도 역시 일관 된 맥락에서 동일한 취지로 발언을 한 사실이 있습니다.
사실 관계가 이와 같음에도, 어떻게 전현직 원내대표 대다수가 문재인 대표 사퇴에 동의했다는 식의 일방적 언론보도가 나오게 되었는지, 그 경로가 어찌 되었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상대해야 하는 우리 당 입장에서 그 누구라도 지금의 갈등을 부풀리고 논란을 증폭시키려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더 이상의 잘못된 보도나 억측이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