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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전편 시청자, 비판의 핵심을 찾자?
게시물ID : antimuhan_1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이현
추천 : 2
조회수 : 16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25 00:36:23
기획 자체가 안일했던 것 같다는 것이다.
급조된데다가 최근 상승세의 선거특집 때문에 디테일하게 고려할 틈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각설하고
비판은 성상품화, 여성비하 등 여러가지 말이 나오는데...

품절남 특집이나 못친소나 짝꿍 특집이나...
애초에 무도가 연애나 외모 소재를 줄타기하듯 아슬아슬하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잘 다뤄온 측면이 있다. 


못친소가 외모비하로 까일 위험이 있었고
품절남은 인격 혹은 남성 상품화 논리로 까일만했다.
짝꿍은 짝 패러디 혹은 희화화의 위험이 있었다.

심지어 노홍철은 소개팅 컨셉으로 
예전 크리스마스 솔로특집에서 블라인드 소개팅을 하기도 했다.

자기소개 목소리만 듣고 골라(간택?) 소개팅하라는....^^;;
그때도 조금 어색했지만 이런 정도의 논란은 없었다.


무도는 이런 민감한 소재들을 특유의 솔직함과 과도하지 않은 설정, 그리고 웃음과 더불어 나름의 심도를 갖춤으로서 
예민한 비판을 극복하고 예능으로 완성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가장 핵심적으로...

소개팅이라면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외모'만 보고 찾아나선다는 설정 자체에서...근본적인 오류가 있었다.

누가 절친한 사람에게 소개해주면서...처음 보는 사람 얼굴 직업만 보고 소개해주나?

만약 노홍철이 찾아다닌다면 오히려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소개를 시켜준다는 설정이 무리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외모만 보니...상품화니...간택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다.

설정의 실수다. 
자신도 처음 보는 여자들을 소개해 줘야하는 이런 소개팅에 
소개자인 멤버들이 진지할 수는 없는 것이고..
결국 
노홍철의 진지함과 멤버들의 말과는 다르게 
그냥 웃자고 하는 일이 되어 버린 것이고...

그 와중에 등장하는 미모의 여성들은 논란을 더욱 부추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명백히 결혼이나 연애 자체를 스스로 희화화시키고
우결보다도 더욱 가볍게 만든 논란의 책임은 제작진 스스로에게 있어 보인다.

갑자기
돈있고 성공한 연예인이 예쁘고 어린 여자 원하는 거 멤버들이 충족시켜주는 
천박한 예능이 되어버린 것이다.

몇몇 빵꾸난 기획들 때문에 
한 주 쉽게 떼우고 가거나 슬쩍 웃고 가려고 했다면 

결혼이나 연애가 대중들에게 그리 가볍지 않으며
거기에는 외모, 경제, 직업, 계층, 상대적 박탈감 등 다양한 문제들이 심층적으로 엮여있음을 
제작진이 간과 했다고 본다.


무도가 무모한도전의 위상과는 판이한 무게감을 가진 것을...이번 선거를 통해 재확인 했다면...
가벼운 소재에도 복합적인 사회적 이슈가 개입할 여지가 충분함을...
제작진이 충분히 고려한 설정과 기획이 필요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번 기획이 작은 실수라고 생각한다.

약간의 실망과 좀 더 나아질 것을 믿는 마음이 교차한다.

무도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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