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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조차 립 걱정하는 나란 사람...ㅋㅋㅋㅋㅋㅋㅋ(발치과정 설명주의ㅠ
게시물ID : beauty_1137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휜달이화사해
추천 : 18
조회수 : 110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6/21 20:09:46
아까 오후 4시쯤에 치과를 갔오용

오른쪽 아래 사랑니는 몇년전에 뽑았고

슬금슬금 올라오던 왼쪽 아래 사랑니가

근질거리고 약간 뻐근한감이 있길래요..

저는 다행스럽게도 사랑니가 굉장히 반듯하게?

그냥 일반 어금니처럼 바르게 난 유형이라서

뽑는 과정이나 통증은 크게 걱정을 안했거든요..

(근데 지금 너무 아파요ㅠㅠ엉엉ㅠ침삼킬때마다 욱신..)

오후 4시 20분쯤 검진받으려고 누워있는데 문득..

아..? 참.. 나 립스틱발랐지!!! 라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 입 벌리고 진료받으면

그 도구가 입술을 슥슥 스치던데 묻어나려나? 싶고..

틴트를 바르고 올걸..!!!!!! 이란 생각과 함께ㅋㅋㅋㅋㅋㅋ

근데 웃긴건 그 순간 뷰게에 글 써야지!! 하는 생각이...

뽑아도 될 거 같다는 말과 함께 마취제 투입...

사실 아직 덜 돋아난감도 있고

약간 생니를 뽑는거라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5시쯤 이를 뽑기 시작하는데

잇몸을 찢으니까 통증이 오더라구요ㅠㅠ

아파? 하시고는 마취제를 더 넣음...

얼굴을 신나게 누르시며 사랑니를 뽑으심

한손으로 턱을 우악스럽게 쥐고는

으잉차! 하면서 열심히 으쌰쌰 하시는....ㅜㅜ

따로 눈을 가려주거나 하지 않으셔서

요리조리 눈알 굴리면서 느끼고(??) 있는데

간호사선생님 눈썹이 너무 예쁘신거예요!!!!!!!!

진짜 한올한올 결 살려서 다듬은 그 눈썹...

분명히 그린거 같은데 엄청 자연스럽고 꼬리도 완벽..

컬러감 예술... 눈 앞머리부터 꼬리까지 예쁨ㅜ

눈밖에 안보이셨지만 완전 잘어울리는 눈썹라인에...

진짜 와.. 풜펙..!!! 눈썹보면서 감탄하는사이에 발치가 끝났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의사쌤은 계속 석션!!! 메탈 석션!!! 외치시는데

저는 간호사쌤 눈썹 구경에 빠져서는... 

그러다가 발치 끝나서 일어났는데

옆에 제 사랑니가 곱게 있더라구여..하앙..예뻐....

조심스럽게 가리키며

'저기.. 이건 가져가면 안되죠?' 물으니

가져가라고 챙겨주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

제 잇몸이 살짝 붙어있더라구요....ㅠㅠㅠㅜㅠㅜㅜ

의사쌤 넘나 무자비하고 자닌한 사람..ㅠㅠ

맘 같아선 제 예쁜 사랑니 사진 올리구 자랑하고 싶지만ㅋㅋㅋㅋㅋ

잇몸이 제정신차리라는듯 너무 아파오네요ㅠㅠ

침을 삼킬때마다 욱신거리고 따꼼거려요.

아 그리고 이건 정말 너무너무 별 거 아닌 팁인데...

발치를 끝내고나니 입술이 엉망이더라구요ㅜㅜ

그래서 닦아내는데 마취때문에 촉감이 이상해서..

굉장히 불쾌하게...겨우 다 지워내고...

새로 바르려고 하는데ㅜㅜ

입술이 마취되어있으니 립스틱 바르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다른 분들은 착색력 좋은 물틴트나 젤틴트? 

바르시는게 훨씬 좋을 거 같아여!!!!!!

진짜 입술 감촉이 얼마나 소중한건지 깨달았어요!!

아 그리고 이제 슬슬 볼이 부어오르고 있는데요

제가 옆광대?가 좀 있는데다가 하관이 안예쁘거든요.

턱살은 쩌는데 볼살은 없어서 약간 볼 패인듯한 느낌?

그래서 얼굴형이 진짜 너무 안예쁜데.....

발치때문에 잇몸이 부어오르니까 너무 예쁘네요..핳...

평소에도 이렇게 좀..

푹 패인 볼 부분이 빵실빵실 차올랐으면 좋겠어요

턱뼈를 깍아버릴수는 없으니... 심지어 근육도 아님...

치과를 갔다가 립을 걱정하고 어여쁜 눈썹에 치이고

부어오른 볼따구에 감격하는중...ㅋㅋㅋㅋㅋ허허

암튼 오늘의 결론!

치과를 갈 땐 되도록이면 착색력 좋고 묻어남없는 틴트를 바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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