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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에서 벗어나세요
게시물ID : gomin_15606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술취한백조
추천 : 4
조회수 : 3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09 01: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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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리고있었습니다.
너무 어릴때라 엄마가 맞는 모습을 보고 어찌할 방도가 없어 울기만 했어요.
성인이 된 후 대체 왜 엄마가 맞아야하고 무엇이 잘못된 건지 이러한 상황이 옳은건지에 대해 깊게 고민한것 같아요.
정말 폭력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있다보면 사람이 세뇌를 당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제가 수차례 엄마에게 말씀드렸지만
자식 핑계와 더 두고보면 나아지겠지.. 
나만 참으면 아무일 없겠지..라는 답변만 주셨습니다.
엄마성격상 강단이 없는 성격이시라
항상 큰소리가 나거나 폭력이 오가거나 일이터지면
쉬쉬하고 혼자 삭히는식으로 넘어가셨습니다.
제가 크고나서는 방패막이 되어주어 덜하는듯 하였지만
욕설과 폭언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 이러한 반복된 일 속에서 벼루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분명히 엄마께
"엄마. 사람은 바뀌지않고 아빠가 엄마 함부로 하는거 
보기싫어. 이제 나도 다 컸으니까 이혼해.
엄마 때리는거에서 나 때리는거 이제 시간문제야"
라고말씀드렸고
엄마는 홀로서는것이 두려우셨는지
제 말에 크게 귀울이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던 오늘.
밥을먹다 아빠께서 상을 엎으셨고
그만 하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저를
물통으로 머릴 내리치셨습니다.
저 맞는건 좋은데 엄마까지 손찌검 하는모습보니
꼭지가 돌아서 정신나간 년처럼 소리지르고
필사적으로 막았네요.
머리채 잡히고 맞고 아주 정신이없었습니다.
결국에 경찰에 신고하고 모든걸 정리하기로
서로 합의 봤습니다.
아직 끝은 아니지만 속 시원합니다.
한편으로는 울고싶지만 불쌍한 우리엄마보면서
꾹 참고 같이 경찰서 갔어요.
 
혹시 지금 가정폭력 겪고계신분
제발 신고하세요. 벗어나세요.
자녀를 위해 참는다는 분.
핑계일뿐이고 자녀분들께 더 상처주는 일입니다.
상처받은 분들에게도 작은 위로를 드리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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