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한 일본 국회의원 130명의 명단을 확보하고도 일본의 반발을 우려해 공개를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동북아역사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외교부가 지난 4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의원 168명 중 130명의 명단을 확인하고도 15명밖에 국회에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일본이 (참배 의원 명단) 비공개를 원해 외교부가 공개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걱정을 하는지 황당하다”고 말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일본 국회의원은 4월 야스쿠니신사의 봄철 제사인 춘계예대제(例大祭) 때 역대 최다인 168명, 국제적으로 민감한 8월15일에는 102명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외교부는 지난 21일 남 의원을 통해 4월 참배자 168명 중 15명, 15일 참배자 102명 중 13명의 명단(중복포함)을 공개했다.
외교부 박준용 동북아시아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위 간담회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 의원 상당수가 한·일의원연맹의 카운터파트인 일·한의원연맹 소속임을 들어 “명단을 파악하고 있으나 (공개에는) 애로 사항이 있다”며 “(공개될 경우) 일·한의원연맹이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국회 일정 거부 방침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특위 전체회의 불참을 통보해 간담회는 여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일본 외무성이라고 생각하고 클릭했다. 설마 우리 외교부 일 줄이야”(term****), “한국 총리는 일본도 인정한 후쿠시마 오염수를 괴담이라고 처벌한다고 그러지 않나. 한국 외교부는 일본 의원들이 비공개로 다녀온 신사참배를 일본과 외교 마찰을 이유로 한국 의원들에게 공개 거부하고 있고”(sso3****), “독도를 자기들 영토라 가르치고, 신사참배로 억울하게 돌아가신 내 나라 조상님을 능멸하고 있는 사람들과 무슨 ‘외교적 갈등’ 때문 입니까?”(call****), “이게 정부냐?ㅋㅋ 조선총독부지”(kty4****)라며 맹비난 했다.
또한 “세금을 내면서 일본 커버 하라고 내지는 않는다”(yhka****), “이건 뭐,,,일본 외교부도 아니고 뭐하자는 거지? 명단공개가 외교문제가 아니고 참배가 외교문제 아닌가?”(ki07****)라며 외교부의 대응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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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쉴드치기 바쁘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