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는 웬만해서는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맛있는 피자는 매번 큰 쓰레기 하나를 안겨준다. 바로 피자박스다.
하지만, 이 박스의 절반을 분리하면 다음과 같은 용도로 쓸 수 있다.
박스의 윗부분은 크게 4등분으로 쉽게 찢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무실이나 야외에서 피자를 먹을 때, 접시 대용으로 쓸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일단 찢어놓았기 때문에 버리기도 쉽다.
만약 피자를 남겼을 때는, 박스의 아랫부분 귀퉁이를 접어 새로운 박스를 만들면 된다. 물론 남기고 싶지 않을 때는 아랫부분의 박스도 뜯어서 접시로 쓰면 된다.
“이 박스는 기본적으로 생일파티나 공원, 피크닉을 위해 고안됐습니다. 또한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는 사람들이 피자를 먹다가 남길 경우, 남은 피자를 보관할 수도 있지요. 아랫부분으로 만든 박스의 크기는 냉장고의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또한 백팩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설계됐습니다. 집에 가져갈 수도 있다는 얘기죠.” 그린박스의 대표인 제니퍼 라이트(Jennifer Wright)는 허핑턴포스트US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또한 그린박스의 이 피자박스는 종이를 재활용해 제작됐다. 나무를 아끼고, 쓰레기는 줄이고, 남긴 피자는 버릴 필요가 없는 피자박스인셈. 역시 한국 도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