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ID : soda_23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ol 추천 : 4 조회수 : 286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07 19:50:39
재수학원을 다닐 때였는데요. 들어가서 처음본 외국어영역(그때는 영어가 외국어 영역이었어요) 점수가 27점 인 것을 본 처음 보는 여자애가 시험지를 휙 던지고 가면서 '이게 점수가 뭐냐? 난 다음에 78점만 맞아야 겠다.'라거 하는 거에요.(그때는 외국어 영역 만점이 80점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달 동안 영어 단어만 막 외웠습니다. 밥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아침에 갈 때 빵이랑 우유사서 앉아서 먹는 동안에도 계속 외웠죠. 그리고 한달 뒤 본 모의 고사에서 74점인가? 맞아서 2등급을 찍었습니다. 그 여자애는 68점이었다가 64점으로 내려갔고요. 그걸로 여자애한테 가서 점수 몇점인지 물어보고 제 점수 자랑했죠. 그리고도 9월 때까지 그렇게 했습니다. 점수가 내내 유지되거나 올라서 계속 이겼거든요. 10월달이 되자 컨디션 조절하고 그러는 동안 학원 수강생들이 개인적으로 공부한다며 하나둘씩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10월 말정도가 되자 교실에 절반 정도만 사람들이 왔고 어느날 그 애 친구가 절 불러 내더니 저에게 묻더군요. '너 걔 좋아하냐?' 당연히 저는 '아니'라고 했고 그 동안의 일에 대해서 말했죠. 그랬더니 그애는 저와 멀어졌고 다시는 볼일이 없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