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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상담사 구분하기
게시물ID : psy_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sed
추천 : 15
조회수 : 252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12/07 04: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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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상담 윤리 강령
홍보 (1) 상담심리사는, 전문가로서의 자신의 자격과 상담활동에 대해 대중에게 홍보하거나 설명할 수 있으나, 그 내용은 정확해야 하며, 오해를 일으킬 수 있거나 거짓된 내용이어서는 안 된다. (2) 상담심리사는 상담 수주를 위해 강연, 출판물, 라디오, TV, 혹은 다른 매체의 홍보에 대해 보수를 지급해서는 안 된다. (3) 내담자의 추천을 통해서 새로운 내담자의 신뢰를 얻고자 할 때에는, 상황이 특수한 상태이거나, 취약한 상태인 내담자에게는 추천을 의뢰해서는 안 된다. (4) 상담심리사는 출판업자, 언론인, 혹은 스폰서 등이 상담의 실제나 전문적인 활동과 관련된 잘못된 진술을 하는 경우 이를 시정하고 방지하도록 노력한다. (5) 상담심리사가 워크샵이나 훈련프로그램을 홍보할 때는 소비자의 선택을 위해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확하게 홍보해야 한다.

(출처: http://www.krcpa.or.kr/sub01_5.asp?menuCategory=1 한국상담심리학회 홈페이지)


상담심리사입니다.


심리학 게시판이 생길 때 자칭 전문가라는 사이비들이 또 나타나겠구나 싶었고

인터넷에서 DSM만 읽고 맘대로 진단하시는 분들도 보여 조마조마한 마음이었습니다.

다른 글에도 상담관련 정보를 정정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댓글을 몇 번 달았습니다만

최근 실명을 드러내고도 창피한 줄 모르시고 전문가 행세를 하는 분이 있어 글을 씁니다.

물론 그 분도 정신적인 도움이 많이 필요한 분이겠지요.


전문 상담사라고 부를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자격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산하

- 상담심리사 1(상담심리전문가), 상담심리사 2(상담심리사)

 

한국상담학회 산하

- 전문상담사 1, 2, 3.


여성가족부 산하

- 청소년 상담사 1, 2, 3

 

교육부 산하

- 전문상담교사 (이 분들은 사설센터에서 찾을 수는 없고 학교 wee센터에 계신 분들입니다)

 

이 외에 임상심리사 (1, 2)도 있습니다만 약간은 다른 분야입니다.

물론 이분들도 상담을 하십니다.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져서 패스합니다;;)

 

(아동심리치료 관련해서는 한국발달심리학회, 놀이치료학회 산하의 자격을 가진 분들이 인정받는 자격으로 알고 있으나 

이 외에도 더 있을 수 있습니다. 발달심리/아동심리는 제 분야가 아니므로 이것도 패스하겠습니다.)

 

사이비 전문가를 피하려면 먼저 다가오는 분들을 주의하세요. (도를 아십니까와 비슷하네요)

상담사들은 주변에 심리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상담센터를 소개해줍니다.

상담자 윤리규정에서 이중관계(상담자-내담자가 아닌 이외의 관계)가 금지되므로 지인을 상담하지는 않거든요.

따라서 내가 상담을 해주겠다, 무료로 해주겠다, 싸게 해주겠다, 라고 먼저 다가오는 자칭 상담사가 있다면 도망가세요.


물론 무료 상담을 하는 분들 중에는 수련과정에 있는 대학원생들이 상담심리전문가의 수퍼비전 하에 상담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런 경우는 소속 학교나 기관을 먼저 밝힐 것이고 수퍼비전을 받는다는 것도 상담동의를 받기 전에 밝힙니다

그렇지만 수련생들은 일반적으로 소속 학교 학부생들이나 중고등학교, 상담복지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수련을 하므로 

일상에서 무료로 해주겠다는 분을 만나는 건 흔한 일은 아닙니다.

 

보통 상담료는 50분에 7~10만원(+) 인데, 상담사가 되려면 대학졸업 후 석사는 기본이고 

이후 수련과정으로도 몇 년을 더 투자해서 8~10년은 넘게 공부하고 박사를 따고 전문가가 되어서도 끊임없이 공부하기 떄문입니다

이렇게 돈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며 공부를 하는데 아무리 봉사정신이 있어도 본인도 벌어먹고 살아야죠

이게 직업인데, 무료로 해주겠다고 여기저기 광고하는 건 비정상 아니겠습니까?


설명하자면 참 답답한 이야기입니다만 국가에서는 아직 상담심리관련 법규를 제정하지 못하고 제도를 법제화하지 못하였기에 

이런 사이비들을 제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법의 이러한 한계를 틈타 정규 과정은 무시한 채 평생교육원, 무슨무슨 교육과정 등으로

짧게는 일주일, 길어봤자 몇 달 과정으로 돈 몇 푼에 속성 자격증을 따고서 심리전문가마냥 행세를 하고 있다니요

사람의 심리가 몇 달로 이해 될 것 같으면 누구나 전문가 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대학원 과정을 거치고 일하면서도 아직 신생아라고 느끼고

주변의 경력 많은 선생님들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동료들끼리 서로 수퍼비전 해주시면서 배움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다행히, 웬만한 상담센터들이나 상담복지기관들에서는 채용 시 저런 사람들은 거르고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학회 자격 없이 야매 자격증 5~10개를 따도 소용이 없는 거죠

(혹시라도 이런 거 준비하는 분들 있다면 관두세요.. 사회에서 쓸 일이 없어요. 그냥 학원 장사에 놀아나는 겁니다.) 

안타까운 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법이 미비하여, 자격이 없이도 사업자등록만 내면 상담소 혹은 심리치료연구소를 개업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곳에 잘못 걸리시면 당하는 분만 손해인거죠..

 

아무쪼록 안 그래도 마음이 어려운 분들이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지 않으시기를 바라고,

, 공신력 있는 곳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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