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올해 9월부터 초,중학생 대상으로 학원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풀타임이 아니고 일주일에 2번만 나가는 단기알바라서 근로계약서를 쓰지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근로계약서를 요청했지만 학원 원장이 "학원알바는 원래 근로계약서를 쓰지않는다" <-면담때 이미 녹음 해놓았습니다.
고 하여서 근로계약서를 쓰지않았죠. 이때만해도 근로계약서를 안쓰면 4대보험도 안떼이니 푼돈이지만 아낄수있겠구나 싶어서 좋아했죠.
->8월 31일 출강전 약 1시간가량 학원에서 면담 (전체 녹음해놓음)

근로계약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면담 당시 구두로 계약한 근로계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주 화,목 초등학생+중학생 대상으로 강의하고 (화 4시간 30분 목 3시간)
중학생들은 시험기간일때 매주 1회 토or일욜 마다 나와서 2시간씩 보강하는 조건이였습니다. (따져보니 9월에 보강 2시간씩 2회 10월에 보강 2시간씩 2회 함) 
학원에서는 제가 오기전까지 해당과목 선생이 구해지지 않아서 강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원장이 저에게 최대한 저자세였고 겨울방학까지 같이 하면 좋다는 식으로 얘기했지만 저는 방학때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12월 첫째주 혹은 둘째주 까지 하기로 말씀드렸고 서로 합의했습니다.
급여는 9월~11월 은 월급 55만원 주고 12월같은경우는 55만원중에서 제가 출강한 것만큼 감안해서 주겠다고 얘기했죠.

문제는 11월에 발생합니다. 11월 3일에 11월의 첫출강을했습니다. 당시 중학생 3학년들이 기말고사 시험기간이라서 원장이랑 시험끝나면 예비 고1대비반 교재는 뭐할지 상담하는등 아주 정상적으로 근무를 마치고 퇴근했습니다. 근데 11월5일 오전에 원장에게 대뜸 문자 한통이 날라옵니다.
그동안 수고했습니다. 해당과목은 폐강되었습니다. 라고 문자가 띡 오더군요. 상당히 벙쪘지만 제가 오전에는 수업이라서 연락을 하지 못했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바로 원장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녹음 해놓음

원장과 전화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완전히 동일하진 않지만 거의 일치합니다.

나: 과목 폐강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어떻게 된건지 설명해달라.
원장: 말그대로다. 
나: 이제 나오지 말란건가
원장: 그렇다.
나: 오늘 당장 학원가는 날인데 오늘 부터 나오지 말라는건가?
원장: 그렇다.
나: 이렇게 갑자기 해고하는게 어딨냐.
원장: (약간 웃으며<-사이코 인줄 알았음. 그전부터 학생들 수업중간에 화장실간다고 때리는등 정상은 아닌줄알았지만 진짜 사이코인듯)  원래 학원알바는 다 그렇다.
나: 왜 해고된거냐
원장: 학생들이 더이상 그 과목은 필요없다고 알아서 공부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폐강했다 (이거 부터가 개소리. 바로 2일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의 반응은 절대 그렇지 않았음. 학생들 핑계대지만 저를 대신한 다른 선생을 구했거나 학원 사정이 정 어려워서 원장이 직강하는거 같음. 요근래 학생들이 많이 빠져나가서 학원이 경영난이였음. 근데 그건 내가 학원에 들어오기전부터 벌어진일임. 학원사정이 어려워서 어쩔수없다 미안하다 이한마디였으면 빡치더라도 이해했을텐데 혹은 내가 수업태도가 맘에 안들거나 더 좋은 선생을 초빙했기때문에 미안하다 뭐 이렇게 차라리 솔직하게 말했으면 이 정도로 빡치지 않았음)

나: (벙찜) 알겠다. 그러면 이틀전에 출강한 하루치 급여 달라.
원장: 그걸 왜 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