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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닉네임이 IS인 이유.
게시물ID : gomin_1136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S
추천 : 10
조회수 : 1987회
댓글수 : 92개
등록시간 : 2014/06/28 23: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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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에요, 헤헤... 

세상에는, 남자와 여자 딱 둘로 나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오늘은 그 생각을 조금, 변화를 줄까 해서, 생일을 맞이해서 와봤어요.


제 닉네임 IS의 뜻에 대해서, 아무도 궁금해 하시지 않겠지만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IS라는 것은, 통칭 (Inter sexual)의 약자로, 사방지 즉 양서구유의 사람을 일컫습니다.

감이 안오시나요? 음, ...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저의 모습은 여성이지만, 여성의 성기와 남성의 성기 둘 다 갖고 있어요.

질, 자궁, 외핵, 페니스, 고환, 전립선

유전적으로 확률상으로는 2000 분의 1확률 꼴로 태어난다고 해요.

그러니까 성별은 이렇게 나뉘어야 맞다고 생각해요

Sex (태어난 성별: 여자, IS, 남자) Gender (정신적 성별: 여자, 양성, 남성) Sex priority (성적 기호: 여자, 양성, 남성)

나와 같은 사람은, 저같이 모습이 여자같은 모습이지만 남성일수도 있고, 그 반대로 누가봐도 씩씩한 남자지만, 여자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짬뽕일수도 있는거에요 :)  

어릴 때, 남자 아이들은 체육하러 나가고, 여자 애들은 교실에 남아서 성교육을 할때, 전 어디에도 있을 수 없었어요.

또한, 학교를 다니면서 여자 애들은, 얼른 나가 이 머시마야, 변태야.... 이런 말을 조금 나쁘게 말을 하곤 했엇지요.

그런데,  저는 어느 쪽도 아니거든요 :) 그래서, 어린 시절에 받고 싶었던 귀여운 곰돌이나, 인형들을 받지 못하고, 화약총? 따위를 받곤 햇죠.

아, 그런데 주민등록번호 앞자리가 왜 1이냐고요?

아아, 그것은 태어나자마자 기록되야하는 출생 신고에서, 겉으로 눈에 보이는 외성기, 즉 남자의 성기만을 보시고 부모님이 남자 아이로

신고하셔서 냈기 때문이랍니다. :)  원래는 병원에서도 태어났을때 제가 남자 아이로 알고, 그렇게 기록되서 집으로 아무렇지 온것도 이유가 될거에요.

물론, 그래서 군대도 다녀왔지요. 하하하하하, .... 생전 처음 보는 경우 였을거에요. 담당관들도,

그렇지만, 그것이 나인걸요. 남자도, 여자도 아니고, 연병장을 가슴이 덜렁덜렁 흔들리면서 뛰고, 쌔가 빠지게 군기 잡히고, 

그러면서 혼자서 월경날이 되면 px에서는 생리대도 팔지 않아서, 휴지와 물티슈, 그리고 응급 붕대로 몇겹이나 칭칭 매서 

간이 생리대를 만들어서, 축축한 체로 뛰어 다니고, 그러면서 죽어라 배는 안에서 아픈데, 안 할수도 없고 참...

씻을때도, 최대한 빨리 혼자 씻던가, 아니면 최대한 게으른 척, 나중에 혼나가면서 씻고, ....

아, 여자 하사관이나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 안해봤냐고요?

주민등록 저기 위에 보셧죠? 1로 시작하시는거, 너는 남자다! 라면서, 여러가지 일장연설을 들었어요, 변태로 찍히는 것은 기본이고,

그래서 요즘 문제가 되는 관심병사로 지정되기도 했지요. 

가끔씩, 오셔서 생리대를 주고 가시는 부모님이 얼른 언제나 오기를 기다렸죠. 저는 꽤 무거운 편이고, 생리주기도 꽤 긴편이라서 

모르는 동기들이 보면 늘 짜증이 나 있던 녀석, 이라고 기억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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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전부 거짓말이 아닐까?

누군가를 공감하고 이해한다는 것, 그것은 착각이 아닐까?'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같은 애들과 속하지도 못한다.

작게 봐서는 공부를 썩 잘하지도 못하고, 밖에 나가서 뛰어놀기에는 몸이 약했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나는, 도대체 왜 태어난 걸까?

나는 왜 태어난 걸까,  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지만,

이름도, 성별도 법적으로 호적을 정정하려면, 정말이지 넘고 넘어야 할 산이 많더라고요.

어차피 몇번씩이나 뵙게 된 법관님이 지겨운듯이, 20 몇년간, 남자로 잘 살아왔으니 이제 그대로 남자로 살면 안되겠냐고 하시더라고요.

나는 '여성'인 나와, 동시에 '남성'인 나 자신을 너무나 좋아해요.  그러니까 안되요. 나는, 양쪽에 서고 싶어요. 욕심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게 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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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음을, 이 생각을 계속 하게 만들어 주신 것은..

어린 시절, 유치원을 다니면서,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늘 놀림을 당해서 도망치듯 온 수녀원에는 수녀님하고 할머니가 계셧어요.

내가 울고 불고 해서 가시면, 늘 나에게 양갱 하나를 쥐어 주시면서, 나를 위로 해주시던 수녀님과 할머니, 그 분들이 안 계셧으면 저도 이곳에 없겠죠.

'천사들은 성별이 없대, 아가야, 하느님은 너를 천사가 되기를 바라면서 너를 만드신게 아닐까?' 하고 이야기 해주셨었던 것 부터 해서,

중고등학교때 피치못하게 남자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괴롭힘을 당하면서, 

그 말씀이 떠올라서 문뜩  어느 날, 천사들의 집에 봉사활동을 가기로 결심했어요. 내가 품은 온기를, 다른 어린 아이들에게도 전해주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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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음을, 이 생각을 계속 하게 만들어 주신 것은..

어린 시절, 유치원을 다니면서,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늘 놀림을 당해서 도망치듯 온 수녀원에는 수녀님하고 할머니가 계셧어요.

내가 울고 불고 해서 가시면, 늘 나에게 양갱 하나를 쥐어 주시면서, 나를 위로 해주시던 수녀님과 할머니, 그 분들이 안 계셧으면 저도 이곳에 없겠죠.

'천사들은 성별이 없대, 아가야, 하느님은 너를 천사가 되기를 바라면서 너를 만드신게 아닐까?' 하고 이야기 해주셨었던 것 부터 해서,

중고등학교때 피치못하게 남자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괴롭힘을 당하면서, 

그 말씀이 떠올라서 문뜩  어느 날, 천사들의 집에 봉사활동을 가기로 결심했어요. 내가 품은 온기를, 다른 어린 아이들에게도 전해주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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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온기의 불씨를, 나를 넘어서, 사람과 사람에게 계속해서 진화가 되지 않을정도로 계속, ... 

천사들의 집 아이들과 하는 것들은 별 것 없어요.


서로를 보며,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주는 것,

서로를 보며,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 것,

서로를 껴앉으며 체온을 느끼는 것,

언제라도, 힘들어도, 슬퍼도, 괴로워도, 쓰러질 것 같아도,

간직하자, 그 체온을, 그 기억을

그래도, 남성도, 여성도 아닌 나라도 그 애들과 놀러 갈 수 있다.

상처는 잊을 수 없지만, 그 위로 추억은, 즐거운 것들은 얼마라도 쌓을 수 있다.

힘들어도, 슬퍼도, 쓰러질 것 같아도 웃다 보면, 웃을 수 있는 날이 온다.

난 적어도 그렇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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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저는 여전히...

살아있을거에요. 포기하지 않고 (Still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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