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에서 임진각까지 모여서 임진각 자전거도로 위주 코스로 간다고해서
바람도 역풍이고해서 설렁설렁 갈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처음 부터 오산이었군요.
서풍이 엄청 심해서 서쪽으로 전진하는게 평소보다 공기저항이 엄청 심했는데
같이 온 선두권 분이 쏩니다.
총 5명이 라이딩을 했는데
한참 쏘는거 쫓아가다가 여의도 넘어서 당산정도 넘어가는 쪽부터 흐르기 시작함...
앞에 두분만 역풍을 뚫고 광속으로 쏘고 가시고
저를 비롯한 3명은 그래 난 틀렸어 먼저 가 ㅠㅠ 하고 보내버렸네요.
보내고 나니 공기저항을 앞의 제가 다 받아버리니까 더 느려졌는데 더 힘듬 ㅠㅠ
포기하며 내가 저번보다 더 못 달리는 구나 싶었는데
제뒤로 붙어있는 2진 라인쪽 분도 힘드신건 마찬가지...
안양천 합수부에 가서야 기다리는 앞열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스트라바로 기록 검색했더니
중간에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고 기록 나왔네요.
왜 그렇게 쐈나 했더니 원래 친구분이 안양천서 합류할 시간이었다 했는데
근데 막상 그 친구는 지상최고 안락한 이불 탈출 실패해서 안나옴 ㅋ
안양 합수부이후 샤방하게 탄다고 해서 아 쉽겠구나 했는데...
껄껄 역풍에 오르막에 낙타등을 타면서 샤방하게 멘탈 털렸네요 ㅋㅋㅋ
역시나 1진 라인쪽 치고나가면
2진쪽은 그래 난 틀렸어의 반복이었습니다 ㅎㅎㅎ
(전 항상 2진... 물론 나중 포인트서 페이스를 늦추셔서 다 합류하고 출발하고 그랬죠)
역시나 샤방하지 않지만 그럭저럭 재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