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외국인타자 마우로 고메즈를 대상으로 진행해오던 계약 협상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고메즈가 국내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어려운 상태임을 알려옴에 따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고메즈는 최근 "한국에 들어가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몸상태가 아니다"라고 구단에 알려왔다. 당초 고메즈는 가족과 함께 1월말 한국에 들어와 메디컬테스트를 치른 뒤 괌 1차 전지훈련에 곧바로 합류할 계획이었다.
삼성 측은 "비시즌 개인훈련 과정에서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메즈 계약이 불발됨에 따라 삼성은 곧바로 다른 외국인타자와 접촉에 나섰다.
삼성 구단은 "외국인선수가 미국 등 현지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결과를 건네받았던 기존 시스템을 변경해, 올해부터 한국에 들어와 메디컬테스트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