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루한 클리셰 에피소드 반복
계속 '사건 → 위기 → 해결' 이런 루트로 이야기가 진행돼서 지루했습니다.
물론 저연령 작품에 대단한 스토리를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안 그럼 왜 자꾸 시청률이 떨어질까요?
요즘 애들은 비루한 스토리도 재미 없어 합니다. (포니가 아기들만 겨냥한 작품은 아니잖아요?)
가끔은 좀 색다른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을 법 한데... ㅡ,.ㅡ;;
2. 어긋난 캐릭터성
대표적으로 빌런인 길다와 다이아몬드 티아라인데 길다는 시즌 1에 한 번밖에 등장 안했으니 그렇다 쳐도
DT는 갱생하는 과정을 봤을 때 진짜 이질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내가 알던 DT 맞나?)
악역이 갱생하는 건 좋지만 이 때문에 캐릭터성이 어긋나면 그것도 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화해한 사이가 됐더라도 계속 라이벌 기믹은 유지했으면 하네요.
3. CMC 큐맠 획득
너무 이른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사실 시즌 1에 애플블룸은 디자인, 스위티벨은 노래, 스쿳은 연주라는 재능이 있다는
복선이 있었는데 그런 거 다 무시하고 벌써 큐맠 얻게 만들었으니...
일단 타 망아지의 재능을 찾도록 도와 주는 재능을 얻었으니 이제 '다른 망아지들의 큐맠을 얻게 해 준다.'는 컨셉으로
CMC를 유지하려나요?
4. 피날레에선 트왈라와 스파이크만 활약했다는 점
여타 시즌들과는 달리 이번 시즌 최종화는 트왈라 빼고 나머지는 전혀 활약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스타라이트 글리머도 너무 갑작스레 갱생하고 성격이 바뀐 것 같고...
스타라이트의 과거를 더 가슴 아프게 묘사했다면 괜찮았을 텐데... (어린이 애니의 한계가 물론 있겠지만)
5. 기타
오늘도 닥터더피 지지자들은 웁니다. ㅠㅠ (옥타x비닐, 라이x봉봉은 인정해 줬으면서....)
아무튼 시즌5는 뭐 특별히 전 시즌보다 나아졌거나 악화된 건 없다고 봅니다. 그냥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네요.
개인적으로 건질 만한 에피소드는 1화, 2화, 9화가 아닐까 합니다.
시즌 6는 좀 더 낫게 나왔으면 하네요. 솔직히 요즘 제작진들 너무 팬덤 의식해서 만드는 것 같은데
이것도 정도가 넘으면 보기 좀 껄끄러워집니다...
이상 제 포니 시즌5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