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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겐 충격적인 엄마의 첫방구
게시물ID : baby_112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넝쿨이
추천 : 13
조회수 : 1233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5/12/05 01: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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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결혼식가는데 옷이 없으므로 음슴체
 

 허세 가득 신혼을 보냈던 아파트 월세생활을 청산하고, 그  허세속에서도 얻어 낸 쪼꼬매니들 둘을 데리고 개집만한 아파트를 빚으로 채우며 이사했던 3개월전에 생긴 이야기임..(기록) 

  
몇일간  이사생각에 이 동네음식점 돌려가며 끼니를 해결했던 탓인지 아빠랑 아들은 방구를 뿡뿡 뀌기 시작함.. 물론 엄마인 나도 피슉거렸으며 젖먹는 둘째마저 뽕뽕 뀌었음.. 


신랑에겐 여자이길 포기했지만 이성에 눈을뜰 3살짜리 아들만큼은 지켜주고 싶어서 나는 방구를 겨우 참거나 아주 조용히 해결하고 있었음.. 이사 핑계로 무한고기를 먹어재낀 탓인지 이놈 방구가 점점 참을 수가 없을정도까지 이르렀음.
 

이와중에  "아빠뿡해써? 아야도 뿡~했어~/ 아가도 뿡했네" 하면서 가족들이 방구파티에 신난 상태였음  (아야는 아들이 본인이름 발음이 어려워 스스로를 지칭하는말)


작은집 한가득 방구로 채워가면서 놀던 그때!!

 
참고참고 잘 참았던 나의 방구는 모든가스를 품은채 폭발을 해버린거임... 내 인생 최고 방구역사를 세운순간이 온거임!


난 당황했고 아들과 눈이 마주치자 얼굴이 뻘개지고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음.. 그렇게 집엔 정적이 잠시 흘렀지만 이내 눈치없는 신랑이 아들에게 "엄마 뿡! 했네" 라고........

 
얼굴뻘개진 날 멍하게 보고 있던 아들이...
몹시 큰 소리로 "아니야! 아빠 뿡이야!!!!!!!!" .. 버럭버럭

아빠 -- "아냐 아빠 아냐 엄마가 그랬어"
아들 - "아빠 뿡이야!"
   
아빠 - " 아빠 방구는 저렇게 안커 엄마야"
아들 - "아빠 뿡이야!"
 
 ....아빠 뿡이야!  무한반복 .. 답정너...  ㅎㅎ

 
아들과의 씨름에 지친 신랑이 "그래 아빠 뿡이야" 라고 방구를 인정해버리자 원하는 답을 들은 아들이 그제서야 웃어주었고 그게 너무나 귀여워서 내가 확 끌어 안아줬다...


 
그때 내귀에 들린 캔디같이 달콤한 6글자...






 
 (어깨톡톡치며)    "엄마 이제 됐지?" ㅋㅋㅋㅋㅋ


 

아들의 노력으로 방구트지않은 여성스런 엄마+MAX를 얻어낸것이다. 배꼽잡고 웃어재끼는 신랑이 얄미웠지만 똑닮은 미니어쳐 우리아들을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출처 우리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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